[2018-07-18] 0718 8뉴스
마약 유통 ....제주 위협 '조직화'
마약 유통 ....제주 위협 '조직화'
최근 이 시간을 통해 탈북자들의 집단 마약 투약과 제주의 신종 마약 유입 문제 등 마약 유통의 심각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국제 택배가 아닌 다른 지역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달 26일 이 호텔에 투숙했던 29살 A씨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객실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침실 매트리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씨가 마약에 취해 직접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해 현재는 구속된 상탭니다.

호텔 관계자
"불이 나서 탄 상황은 아니었고, 일부만 조금 (탔어요) 자세한 내용은 따로 말씀 드릴게 없어요"

경찰이 유통 경로를 확인해 보니, 다른 지역 조직폭력배가 연루된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1일 부산 최대 조직 가운데 하나인 칠성파 조직원 52살 강모씨를 구속했습니다.

30명 넘게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그램 가량을 제주에 유통할 수 있도록 A씨 등에게 알선해 준 협읩니다.

인터넷과 국제택배 등으로 개별 유통되던 마약이 다른 지역 조직폭력배까지 개입해 조직화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은 35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 등을 추가 파악하고, 도내 조직폭력배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폭염 특보 장기화...타들어가는 농심
폭염 특보 장기화...타들어가는 농심
연일 폭염에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일부 지역에서 초기 가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일부 작물은 파종 시키를 늦추고 있는 가운데, 시설작물이 말라죽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한창 파종이 이뤄져야 할 당근밭들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강한 햇볕에 토양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농가들마다 파종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재현 기자
"토양 온도가 40도를 넘어서면 발아가 되지 않거나 발아가 되더라도 쉽게 말라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분이라도 충분히 공급돼야하지만 평년보다 장마가 열흘 이상 빨리 끝나 토양도 빠르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강수량도 평년의 60%에 불과해 도내 일부 지역에선 초기 가뭄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농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졌습니다.

오석진 당근 재배 농가
"비가 온다고 예보가 있는 것 같으면 파종을 하고 기다려보지만 지금 상황으로써는 파종을 하기가 엄두가 안납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시설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통풍이 안될 경우 한 낮에 내부 온도가 60도 이상 올라가 작물이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달초 비닐하우스 개폐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한라봉 나무 550여그루가 두 시간만에 말라죽기도 했습니다.

오승진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작물 재해 업무 담당
"하우스 작물 같은 경우에는 자동 개폐기로 돼 있는 곳은 개폐기만 믿지 마시고 낮에도 가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동안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해를 막기위한 관수대책과 철저한 시설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해군 국제관함식 ...제주개최 '정부 중재 나서'
해군 국제관함식 ...제주개최 '정부 중재 나서'
해군의 국제관함식 행사가 제주에서 또다른 갈등으로 번지자 청와대가 시민사회수석을 급파해 직접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제주개최로 굳어진 상황에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강정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청와대 앞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지 하루만입니다.

이용선 수석은 가장 먼저 원희룡 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나눴고, 곧바로 도의회 의장단과도 차례로 만났습니다.

이 수석은 국제관함식이 강정의 치유에 도움이 되길 바랐다며, 지금 빚어진 도민사회 갈등에는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용선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관함식과 관련해 뜻하지 않게 다시금 갈등이 확산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원치 않는 일입니다. 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국제관함식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제주개최의 불가피성도 시사했습니다.

오는 10월로 행사가 예정된 만큼 장소 변경은 어렵다는 겁니다.

이용선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이제는 국제행사기 때문에 결론을 내려서 실행해야 할 단계에 도달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선 지역사회의 의견을 마지막으로 충분히 들으려 합니다"

이후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과 여러 주민대표들과도 만난 이 수석은 마지막 일정으로 강정주민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대주민들은 자신들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청와대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강동균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
"저희 의견은 충분히 전달됐으리라 봅니다. 초상난 집에 곡을 하고 있는데 북과 꽹과리를 들고와 난장판을 벌이는 꼴입니다. 이 이상 비유가 없습니다"

이용선 /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처음에 듣던 것과 많이 달랐기에 여러분들 뵙고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해야할 단계가 돼 말씀을 들으려 합니다"

청와대가 해군의 국제관함식 제주개최로 인한 갈등 수습에 직접 나서면서, 해군의 최종 입장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공항발전계획 ... .난개발 우려 질타
공항발전계획 ... .난개발 우려 질타
제주공항 주변 발전계획이 구상에 그친 난개발 계획이라는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토지보상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들에 이어 전문가들마저도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입니다.

공항 주변 발전계획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정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보상을 비롯한 사업방식과 주민 이주대책이 없는 이상한 계획이라고 지적합니다.

또 대단위 개발 방식은 맞지만 주거지역보다 공항이라는 환경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공항관련 기능, 그 다음에 업무용지가 주로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그 부분이 지금 구상단계 수준에서는 좀 부족한게 아닌가"

폭 10m로 계획된 공항활주로 소음 완충녹지도 30m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히 주거지역 개발을 위해 계획된 녹지도 없애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보영 제주국제대 건축학과 교수
"고밀도 주거지역은 원래 취지대로 근린공원으로 존치 하는 방안을 재검토해야 된다"

공공주택 공급을 핑계로 상하수도 문제와 교통대책 등 기초 조사도 없이 밀어붙이는 난개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도시계획을 벗어난, 그리고 도시계획을 고려하지 않은, 그런 개발계획이, 충분히 난개발이라고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제주자치도가 야심차게 제시한 공항주변발전계획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