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1] 0921 8뉴스
민족 대이동 시작.. 공항 온종일 '북적'
민족 대이동 시작.. 공항 온종일 '북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가 무산됐습니다.

재석의원 34명 중 기권이 무려 13명이나 됩니다.

제주투자 자본에 대한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된 안건이 어떻게 된 이유에서인지 부결됐습니다.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서는 잠시 후에 전해드리기로 하구요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추석을 전후로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공항만은
오후들면서 귀성객과 마중나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그럼 이시간 공항에는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연결합니다.

박재현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공항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네,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도착 게이트 앞은 가족들을 마중 나온 도민들과 귀성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의 반가운 상봉이 이어지고, 귀성들 손에는 선물 꾸러기가 들려 있는데요.

이제 추석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음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습니다.

귀성객들과 관광객, 그리고 역귀성객까지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하루 평균 9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휴기간 항공사들이 특별기를 28편을 포함해 1100여편의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같은 기간에 제주 항만에서도 33편의 선박이 운영되는데요.

오늘 하루에만 공항만을 통해 4만 2천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제 연휴가 시작되는 내일은 4만 5천여명이 제주릏 찾을 예정이라 공항만은 더욱 북적이겠습니다.

하루 평균 4만여명이 제주를 찾아 대체휴일인 26일까지 엿새간 20만 5천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때문에 추석 연휴 내내 공항만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공기나 여객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서 JISB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5)4.3 양근방 ..."형제가 묻힌 곳 와산가고 싶다"
(5)4.3 양근방 ..."형제가 묻힌 곳 와산가고 싶다"
4.3 수형인들을 만나보는
기획순섭니다.

4.3 당시 밥을 먹던 형제들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본
16살 소년은 넋을 놓았습니다.

소년도 무려 2번이나 총에 맞았고, 학살터에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훗날 소년의 삶은 오히려
죽음보다도 못했습니다.

삶의 희망이 됐던 경운기로
이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고향
조천읍 와산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근방(86세)
- 1949년 (당시 16살) 징역 7년
- 인천형무소 수감
- 와산리 거주하다, 가족 대부분 4.3에 학살


M1 소총을 맨 사람들이 딱 있더라고...

우리 둘째 형님이 확 달아나자...

10미터쯤 거리에서 쏴 버렸어...

여기 정확히 3발이 맞으니까

피가 막 솟아...

5~6명 우리 형제들이 다 몰살돼 버렸어...그 자리에서...

나만 살았는데...

총을 쏜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하는 말이...

이걸 보고 느낌이 어떠냐고...

이걸 보고 내가 뭐라고 말을 하겠느냐고 할 때...

한 사람이 날 쏴 버리더라고...여기를...

양근방, 16세, 제주 내란.폭동에 가담한자 (징역) 7년...

21명이 (형무소에) 들어갔는데...

10명만 살아 나왔어...

11명은 그냥 죽으면 묻지도 않고

통로에 그냥 버려서 나둬...

가족 다 죽여버리고,

총살 시키고, 형무소 살고...

(출소해) 나와서 무수한 고통을 받은건...

이루 다 말을 할 수가 없지...

형무소 갔다가 나와서 살 길이 없어...

그래서 이걸 내가 배운거야.

(명예회복이 되면 이 경운기 타고 어디가고 싶으세요?)

명예회복이 되면...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멀리는 못가도...

내가 원래 (조천읍) 와산이거든.

내가 살던 고향을 한번 돌아보고 싶어...

우리 아버지와 형제들이 거기에 묻혀 있으니까....


"내 형제가 묻힌 곳 고향 와산"
김동은 기자
도의회 .. 대규모 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부결"
도의회 .. 대규모 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부결"
제주자치도의회가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를 본회의에서 부결시켰습니다.

도의회가 스스로 대의기관임을 부인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오수 역류 사고가 발생한 신화역사공원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가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재석 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8명, 기권 13명으로 과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은 물론 50만제곱미터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점검 계획도 무산됐습니다.

대표 발의한 무소속 허창옥 의원은 변경허가로 사태를 키운 집행부 견제를 포기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창옥 무소속 도의원
"(앞으로) 오수 역류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의회에서 과연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가 (의문이고.)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들에게 상당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고, 죄송하다는..."

행정사무조사는 당초 도의원 20명이 찬성해 발의됐지만 표결엔 의원 9명이 불참했고 기권표도 13명이나 나왔습니다.

당초 안건을 공동발의했던 의원들조차 표결에서 입장을 바꾼 겁니다.

환경단체는 도의회가 대의기관임을 스스로 부인한 꼴이 됐다며 비난했습니다.

홍영철 (사)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제주도의회의 존재 이유와 관련된 표결인데 여기서 부결이 됐다는 것은 도의회가 도민 대표 대의기관임을 스스로 부인했다, 매우 안타깝고 암담한 상황입니다."

감사위원회 감사와 행정사무감사 등을 이유로 이번 행정사무조사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도의회가 동의한 사항을 제주자치도가 임의로 축소 적용한 문제에 대해서도 눈을 감아줬다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전국최초 렌터카 총량제 본격 시행
전국최초 렌터카 총량제 본격 시행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시행되는 렌터카 총량제가 오늘부터 본격 가동됐습니다.

총량제에 따라 렌터카 7천여대 줄어들게 되는데,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 운행 중인 렌터카 수는 3만2천여대.

매년 4~5천대씩 빠르게 늘어나며 도심 교통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혀 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렌터카 수급조절권한을 가져왔고, 오늘부터 총량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적정 렌터카 수 2만5천대를 초과하는 7천여대 중 절반은 올해까지, 나머지 절반은 내년 6월까지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감차 기준은 업체별 차량 수에 따라 최고 30%까지 차등 적용했습니다.

업체 자율 감차가 원칙이지만, 제대로 감차가 이뤄지지 않으면 차량운행 제한 명령까지 내릴 계획입니다.

특히 렌터카 평균 가동률이 60%인 점을 감안하면, 감차 물량은 20% 정도에 지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우진 / 제주자치도 교통정책과장
"신규 등록이나 증차 등록은 오늘부터 제한됩니다. 다만 감차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불만의 소리가 있었지만 이 부분은 합리적인 안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렌터카 업계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차량을 적게 갖고 있는 소규모 업체는 감차율이 낮아 충격이 덜하지만, 차량이 많은 대형업체는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감차 기준을 정하는 수급조절위원회 회의에서도 업체별 입장차가 뚜렷했고, 최종 회의에서는 제도의 불합리를 주장하며 회의장을 뛰쳐 나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렌터카 업체 관계자
"렌터카 업계를 보면 3그룹으로 볼 수 있는데, 서로 의견이 다릅니다. 운행제한이 부당하다고 소송할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대처방안은 제주도에서 생각하겠죠"

제주자치도는 렌터카 총량제 시행에 따른 효과분석을 내년부터 연구해 나갈 계획이지만, 업계와의 갈등으로 제도 정착까지는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