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5] 115 8 뉴스
신년기획2)발달장애아와 함께"갈곳없는내아이"
신년기획2)발달장애아와 함께"갈곳없는내아이"
발달장애아를 둔 엄마들이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들의 엄마들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올해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방과후 돌봄 서비스 바우처 대상서 초등학생은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학교 돌봄교실과 지역 아동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러나, 실상은 다릅니다.

돌봄교실이나 지역 아동센터 모두 돌봐야 하는 학생이 많거나, 여건이 좋지 않아 발달 장애아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박정경/ 건하 어머니
"사실 지역아동센터도 사회적 약자가 1순위로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도 거부하는 상태고, 학교에서도 사회적 약자인데 이 아이들이 갈 데가 없는데도 그걸 약간 눈감고 있는 것 같아요"

치료실 이용도 어렵습니다.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은 일년 정도 대기해도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도내 20여곳 가량 되는 치료교실 이용도 부담이 늘었습니다.

인건비는 올랐는데 발달장애인 치료 지원 바우처 비용은 동결됐기 때문입니다.

현지은/진성 어머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한 달에 계속 고정으로 갈 수 있는게 아니다 보니까 6회 정도는 바우처로 쓰고 1회나 2회 정도는 사비를 들여야 하는 상황인데 그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고..."

전인수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원장
"어쨌든 외벌이로 갈 수 밖에 없고 혜택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계속 지원은 동결이 되고 있어서..."

정부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인 평생지원 종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생애주기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발달장애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는 정책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보완이 필요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녹지병원... 우회투자 논란 '법정으로간다'
녹지병원... 우회투자 논란 '법정으로간다'
녹지국제병원은 병원 사업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곳입니다.

유사 사업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의료기관 개설 허가 요건 때문에 중국 BCC, 일본 이데아라는 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두 기관 모두 사실상 제주출신 의료진인 홍 모씨의 영향력을 받는 곳이란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BCC의 홈페이지와 일본 이데아 홈페이지에 홍 씨가 대표 의료진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홍씨는 중국 BCC에서 투자한 상해서울리거병원의 총원장인데다,

일본지점을 통해 일본이데아의 병원 경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씨 측에서 녹지병원 환자의 사후관리를 맡기로 한데다, 나중에 녹지병원 지분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지분이 없다는 이유가 우회투자 가능성을 없앨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석균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이디아(일본)나 BCC(중국)나 이 모든 것들이 국내의료기관, 국내의료인의 영리병원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드러난만큼 녹지병원은 취소돼야 마땅하고요"

이들은 내일(오늘) 2년 8개월만에 영리병원 반대 전국단위 조직을 다시 가동시키고,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영철 / 의료영리화저지 도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영리병원으로 승인하고 허가한 전 과정의 책임자인 원희룡 도지사와 복지부 장관을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나아가 사업계획서 전부공개 청구소송과 영리병원 취소처분 행정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에서도 검토한 결과 녹지병원의 우회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없고, 지분매입 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갖고 예단해선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매립장서 선별기에 끼는 사고 발생
매립장서 선별기에 끼는 사고 발생
쓰레기를 종류별로 선별하는 기곕니다.

기계 작동을 위한 작업이 이뤄진 것은 오늘 오전 7시40분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습니다.

49살 양 모씨가 쓰레기 분류 컨베이어벨트에 끼면서 분류된 쓰레기 처리가 중단됐습니다.

직장 동료
"우리는 막 무슨 소리나니까 불난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렇게 되가지고 우리도 황당했어요."

정상 작동을 위해 광학선별기를 청소하던 양씨를 발견못해
다른직장 동료가 기계를 가동 시키면서 일어난 사고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시청 관계자
"예비가동을 저쪽(기계실)에서 동작버튼을, 예비가동을 위해서 동작버튼을 눌렀고 여기에서 작업을 하셨기 때문에 사고가 난겁니다."

사고를 당한 양 씨는 20여분이 지나서야 동료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벨트와 구조물 사이에 낀 상태로
기계는 계속 작동됐습니다.

다행히 의식은 잃지 않았지만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친 양 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고 경찰도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작업현장에서의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직장 내 괴롭힘 '위험수위 넘었다'
직장 내 괴롭힘 '위험수위 넘었다'
지적측량사업 등을 담당하는 한국국토정보공사.

이 곳 직원들은 지난 주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무기계약직인 27살 한모씨가 입사 열흘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선택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숨진 한씨가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몹니다.

'알지 못하는 것을 하지 못했을 때의 모욕과 경멸을 견디지 못하겠다'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엔 특정인 때문에 그만두고 싶다는 내용도 남겨져 있습니다.

유족들은 한씨가 입사한 후 직장 선배로부터 모욕과 멸시를 받았고, 폭언과 갑질횡포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故 한모 씨 매형
하루 출근하고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하고, 이틀 출근해서 이거 버틸 수 있을까라고 얘기하고, 정말 그 짧은 기간에 대체 어떻게 했는지...

특히 숨진 한 씨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은 또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故 한모 씨 매형
아무것도 안 가르쳐주고 얘기하기를 너는 인생의 낙오자다. 그 다음에 너는 맞아야 정신차린다. 이런 식으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공사를 찾아가봤습니다.

공사측은 아직 정확한 상황 파악이 안됐고, 경찰 조사 후 본사 측 조사가 있을 것이란 답변만 전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보고는 전부 다 된 상탭니다. 경찰 조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그 후에 아마 우리 본사에서도 조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공사 측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고,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소송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