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관리조례 본회의 상정 '보류'
제2공항에 영향을 미치게될 보전지역 관리조례 개정안.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의장이 직권으로 상정 보류했습니다.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11대 도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의장이 전체 의원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제2공항 사업에 영향을 미칠 보전관리조례의 본회의 처리를 두고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을 반영한겁니다.
"제가 9대, 10대, 11대 의회 들어서 격론이 벌어진 사항에 표결로 (상임위를) 통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정도 부담이 되고, 상정 안하는 것도 부담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도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최종 판단은 김태석 의장에게 넘겨졌습니다.
결국 김 의장은 의회 내부의 갈등이 있어선 안된다며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의 의장 직권상정 보류는 지난해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결의안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결국은 유보를 하게 됐는데, 전적으로 이것은 제 책임입니다. (본회의 재상정) 시기를 특정하진 않겠습니다"
조례를 대표 발의했던 홍명환 도의원은 의장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조례를 제2공항 찬반 논리로 바라봐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장치를 만들자는 것은 의원님들이 대부분 동의하시는데, 단지 (제2공항) 찬반 프레임으로 와전되다 보니까 반대하시는 의원님들도 우려하는 것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시점은 오는 10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시가 되면 보전관리조례가 통과돼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법적 다툼의 여지가 커, 제2공항 고시 전에 도의회가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