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7] JIBS 8 뉴스
제주 4.3...미국 자료 조사 18년만에 재개
제주 4.3...미국 자료 조사 18년만에 재개
제주 4.3의 진상 규명과 미국 책임을 묻기 위해선 당시 미국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는게 핵심입니다.

지난 2001년 이후 18년만에 미국 현지 재조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4.3 진상규명의 디딤돌이 될지 주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45년 9월 제주에서 진행된 일본의 항복 조인식 영상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본군이 가장 많이 주둔했던 제주에서 미군이 따로 항복 문서를 받아내는 겁니다.

제주 4.3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군 수뇌부가 제주 상황에 깊숙히 개입했다는 증겁니다.

미군정 시기 발생한 제주 4.3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선 이런 미국 자료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을 통치했던 미군정때 이런 비극이 벌어져서 부끄럽습니다"

현재까지 확보된 4.3 관련 해외 자료 2천여건 가운데 87%가 미국 자료지만, 아직도 수많은 핵심 자료들은 확인되지 못한 상탭니다.

4.3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미국 자료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과 육군군사연구소 등에서 현지 조사가 이뤄집니다.

지난 2001년 6개월동안 미국 자료 조사가 이뤄진 이후, 18년만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그동안 확인하지 못했던 미국 정부나 미 극동군 사령부 등 명령 체계 상위 기관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좀 더 상위 단위로 가서 어떻게 결정됐는지 알아야 하고, 극동군 사령부나 국무부 이 부분 자료는 사실 많이 확보하지 못했어요. 4.3의 전모를, 4.3의 명령체계를 조금 더 알기 위해서는 미국 본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자료 소장 체계가 달라지면서 핵심 자료가 확보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미국 자료 수집과 연구가 필요한 이윱니다.

"18년만에 다시 시작되는 미국 자료 조사가 제주 4.3의 진상 규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
"개발사업 기한 연장은 꼼수"
"개발사업 기한 연장은 꼼수"
약속한 개발을 하지 않고, 사업기간만 연장하며 개발사업자의 혜택을 이어온 사업장에 대해 행정사무조사 특위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특위로서는 뒤늦게 고삐를 잡아당긴 셈인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96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봉개휴양림관광지.

2003년 400실 규모의 콘도와 골프장을 개장했지만, 승인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정률은 70% 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엔 마라도 면적보다 넓은 중산간 지역에 더 많은 숙박시설 등을 짓는 2차사업을 하겠다고 밝힌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이제야 중산간 추가 개발에 나서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90년대에 개발승인이 났다고해서 2019년 지금에 이 중산간 지역에 남은 부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개발사업의 연장선에서 이해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또 개발사업 기간을 4번이나 연장해줬는데, 주민상생 계획은 실적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묘산봉 사업은 조건부 심의의결 했잖아요. 여기는 조건부도 없이 2차 사업 의결이 끝난 것 같아요. 왜 조건부 의결해주지 않았죠? 1차 사업에서 분명 20여년 동안 주민상생 사업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았는데"

공유지인 곶자왈을 3.3㎡당 2만원의 헐 값에 사들여 논란이 됐던 에코랜드.

공사 과정에서 훼손된 산지는 사업이 끝나면 복구해야하지만, 사업기간을 3차례 연장받으며 복구도 미뤄지고 있습니다.

사업 승인 과정에서 예치금을 넣어뒀지만 시간이 갈수록 예치금으로는 복구가 어려워지는 등 제도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화폐가치와 20년 지난 다음 화폐 가치가 그대로 있냐는겁니다. 이것은 사업자에게 특혜가 될 수 밖에 없다. 산지복구 예치금 부분은 제도개선을 해야된다 요청합니다"

조사가 무기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특위도 뒤늦게 조사에 고삐를 당기고 있지만, 한 특위 위원은 유럽으로 외유를 떠나 모든 현장조사 일정에서 빠지면서 더욱 힘이 빠졌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
5호 태풍 북상 ... 제주, 주말 영향권
5호 태풍 북상 ... 제주, 주말 영향권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진로와는 달리 한반도
서해안쪽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모레부터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시속 13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부근에서 발달한 다나스는 소형급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다나스가 관심을 끄는 건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처음으로 제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제주에 본격적인 영향이 시작되는 것은 금요일 오후 쯤.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과정에서 강풍보다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주에 영향을 주는 시점엔 최대 풍속도 초속 24m 정도로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에,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안전조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썬 태풍 발생 초기라 경로가 매우 유동적으로 이동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리핀과 대만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강도 변화를 살펴봐야 앞으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올 여름 2~3개의 태풍이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다며, 만약에 사태에 대비한 조기 대응태세에 돌입하고, 관련 기상 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첫 해파리 주의보 ... 제주도 '비상'
첫 해파리 주의보 ... 제주도 '비상'
지난 2천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과 일본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제주도라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2010년 해파리 주의보 체계가 수립된 후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여름철 제주 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물 한가득 해파리 떼가 올라옵니다.

맹독을 지닌 노무라입깃해파립니다.

육안으로도 해파리 떼가 확인됩니다.

지난 3일, 서귀포항 남쪽 82km 떨어진 해상에서 1만 제곱미터 당 1600마리에 가까운 개체 수가 발견됐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제주에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특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으로 나뉘고, 주의단계는 100제곱미터 당 해파리가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발효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에서는 1백 제곱미터 당 평균 45c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 1.04개체가 확인됐습니다.

"제주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제주자치도에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피해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입니다.

어업지도선을 수시로 배치해 육안으로 해파리를 관찰하며 예찰에 나선 겁니다.

"제주시에서 애월 방향으로 대형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지난 9일) 다량 발견됐습니다. 16일 어제 차귀도 바깥쪽에서 마라도까지 소량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어업당국과 해파리 알 제거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지만, 알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동죽국쪽에서 5월에 (해파리 떼를) 발견했고 그 개체들이 올라오는 과정에 제주도까지 올라온 것 같아요. (해결방안은) 구제작업하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어민들이 제거해서 걷어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 처음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여름철 어업피해와 해수욕객 피해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