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 실마리 찾나... '道 -반대위 면담'
제2공항 반대위의 공개토론회 요구에 원희룡 지사가 공개토론회에 앞서
면담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만남 시기는 이달 말쯤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공개토론회까지 이어질지는
만남에서 결정될 듯 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와 제2공항 반대대책위원회의 만남이 4개월만에 추진됩니다.
지난 3월 제2공항 검토위 재개가 논의될 당시 가졌던 만남에서는 공론조사에 대한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반대위는 이후 제2공항 관련 각종 설명회를 실력 저지했고, 원 지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반대위를 비판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반대위는 이달 초 제주자치도에 공문을 보내 공개토론회와 ADPi 보고서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토론회 전에 도지사와의 면담 추진을 위해 이번주 중 다시 반대위를 찾겠다면서도 ADPi 검증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반대위는 논평을 통해 이번주 안으로 공개토론회의 수용 여부와 ADPi 보고서 검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 줄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전향적인 토론회를 통해서 지금까지 쟁점이 됐던 문제들, 공론화나 현공항 확충 문제 등에 전반적으로 토론을 할 필요가 있고요. 가장 문제가 되는 이슈인 ADPi 파일에 대한 검증작업을 하는 것이 최우선적인 협상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위가 공론조사와 ADPi 보고서 검증에는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이어질 공개토론회를 위한 실무협의 역시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뚜렷한 입장차만 확인해 온 제주자치도와 제2공항 반대위가 4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제2공항 갈등의 출구전략을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른 상처만 남기고 말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