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 JIBS 8 뉴스
'물 폭탄 ' 태풍 북상 ... 농가 '시름'
'물 폭탄 ' 태풍 북상 ... 농가 '시름'
이처럼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속이 타는건 농민들입니다.

전에 없던 가을 장마에다 태풍 소식까지 이어지면서 파종시기까지 놓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내리쬐는 가을 볕에 마늘을 심는 손길이 한창입니다.

진작에 끝났어야 할 파종이지만 9월이 다 지나도록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비 날씨와 태풍 때문입니다.

"걱정이 많아요. 이렇게 비만 오니까 땅도 너무 거칠어서 심지 못하고 호미로 심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기존에 가뭄으로 마음 고생했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유난히 잦은 비 때문에 문제가 심각합니다.

실제 서부지역의 누적 강수량을 비교해봤습니다.

월동작물 파종시기인 8월에서 9월사이의 강수량이 지난 2017년엔 70밀리미터 수준이었지만, 올핸 벌써 그의 5배 가량 늘어 350밀리미터를 넘어섰습니다.

걱정되는 작물은 마늘 뿐만이 아닙니다.

당근과 양배추, 감자를 비롯해 줄줄이 이어지는 월동채소들의 파종과 정식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17호 태풍 타파의 경우 제주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바람보다는 최대 5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파종하지 못한 마늘이나 감자 같은 월동채소들은 아마 상품성이나 수량에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되는 비날씨와 가을 태풍으로 인해 농가 파종 시기에 차질이 생기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구혜희 기자
또 가을 태풍... 17호'타파' 북상, 오늘 밤부터 비
또 가을 태풍... 17호'타파' 북상, 오늘 밤부터 비
북상하는 태풍 '타파' 세력이
심상잖습니다.

최근 많은 피해를 줬던 '차바'와
'콩레이'의 이동경로와 유사해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태풍 소식을
강서하 캐스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23일까지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하천범람,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제 17호 태풍,‘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여섯 번째 영향을 주는 태풍인데요.

2주 전 제주를 강타한 ‘링링’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링링은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하며 서쪽 해상으로 지나갔다면

이번 태풍 ‘타파'는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남쪽 해상에서 동해를 향해가고 있는데요. 일요일 오후 세시 쯤 제주 동부지역은 직접 영향권 안에 들겠습니다. "

 "현재 태풍 전면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수증기를 가득 머금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이 북쪽에서 내려온 찬공기와 부딪히면서, 더 강하게 발달했는데요.

"다음주 월요일까지, 150~400mm 산간엔 600mm 이상 굵은 장대비가 예상됩니다. 곳에 따라서는 시간당 50mm 정도의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도 거세게 불겠습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9미터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해상활동은 피해주셔야겠습니다.

항공편도 연결편 등의 문제로 지연 결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태풍과 비소식에 지반이 많이 약해져있습니다. 추가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점검에 신경써주시기바랍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
거리로 나선 4.3 유족들...특별법 개정하라
거리로 나선 4.3 유족들...특별법 개정하라
제주4.3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결국 4.3 희생자 유족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지 2년이나 됐지만, 정치권에선 아직도 요지부동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명령이다! 제주4.3 특별법 빨리 개정하라!"

특별법 개정안의 핵심은 세가지.

추가 진상조사와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 불법 군사재판의 무효를 명문화하는 겁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말로만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약속한다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습니다.

"72주년 4.3 위령제에 정치하시는 분들, 국회의원들 올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이 고통을 받고, 다른 사람이 아파하는데, 그 고통과아픔을 공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치가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4.3 특별법 개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국회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여야간사들의 합의가 이뤄진 안건만 상정시키는데,

과거사진상규명특별법과 4.3특별법과 같은 민감한 법안은 아예 상정 일자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님의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면서,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20대 국회 임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조류 영향.주민 갈등 보완 요구...기본계획 영향은?
조류 영향.주민 갈등 보완 요구...기본계획 영향은?
최근 부실 논란이 제기됐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환경부가 다양한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조류 충돌 위험성과 지하수 영향, 주민 갈등 문제 등에 대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는데,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고시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입장이라,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검토한 의견섭니다.

지난달 12일 국토교통부에 전달됐습니다.

검토 의견서에는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조류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항공 수요 예측의 타당성 평가와 지하수 보전지구 영향, 폐기물 관리 대책 등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 검토 의견들을 보완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반영시켜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가능합니다.

"그 안에 더 해야 할 부분들, 더 검토해야 할 부분들을 의견을 준 겁니다. 반영되지 않으면 보완 절차를 밟아야 되겠죠"

이런 검토의견은 제2공항 반대단체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을 제기한 내용과 비슷합니다.

게다가 환경부의 보완 요구가 방대해 관련 내용을 짧은 시간에 반영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목표로 한 다음달 기본계획 고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얘깁니다.

"짧은 기간내에 환경부가 제시한 의견을 반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구요. 저희가 주장했던대로 이것들을 오랜 기간 동안 충분히 검토해서 과연 현재 제주 상황에서 공항 추가 건설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현재 환경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10월 기본계획 고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부가 주민 공론화나 갈등 조정 협의회 구성 등 주민 갈등 해결을 통한 수용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시한 상태라,

국토부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