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6] JIBS 8뉴스
대전 확진자 제주 여행.. 대책 강화
대전 확진자 제주 여행.. 대책 강화
(앵커)
오늘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천명을 넘어섰지만, 아직까지 제주는 확진자 수가 2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리포트)
-이효형 기자 / 제주보건소
네 저는 지금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추가 확진자는 없었죠?

(리포트)
네. 제주지역 확진자 수는 2명이 유지되고 있고, 추가 동선이나 추가 접촉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대전에서 나온 확진자가 최근 제주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전 확진자에 대한 동선이 나온게 있나요?

(리포트)
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이 확진자는 친구 2명과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여행을 다녀갔고, 대구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는 대전시에서 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에 보고된 후 제주에 내용이 공유될 예정이라, 정확한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건과 관련한 제주도민 격리 대상자는 없다고 제주도는 설명했습니다.

(앵커)
강남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 제주 사람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것은 어떻게 된건가요?

(리포트)

또 오늘 서울시 강남구에서 나온 확진자가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다고 발표됐는데, 제주자치도는 제주 첫 확진자가 대구 출신 군인이었던 것처럼, 이 경우는 제주 확진자가 아닌 서울 확진자로 분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지금 제주지역 코로나19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우선 확산에 대비해 제주대학교 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작업은 오늘 오전까지 절반 정도가 마무리 됐습니다.

또 도내 경로당 등은 휴관에 들어갔지만 시설 특성상 휴관을 할 수 없는, 장애인 거주 복지시설 같은 곳은 특별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37곳에 760여명 규모인데요. 현재 외부인의 출입은 완전히 차단됐고, 제주도에서는 오늘 오후부터 모든 곳을 돌며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늘부터 중국에서 오는 유학생은 제주시 해안동의 한 호텔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을 보내게 됩니다.

또 신천지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 됩니다. 오늘 오후 제주지역 교인 명단이 제주도로 넘어왔는데,

민감한 부분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보안이 유지되지만, 전체적으로는 000명 정도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미 상당부분 잠복기가 진행됐겠지만, 오늘부터 14일을 최대 잠복기로 가정하고 전수조사를 통해 매일 기침과 발열 증상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지만 보안자료인만큼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신천지 명단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우려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보건소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수의사까지...코로나 19 대응 인력 확보 '난항'
수의사까지...코로나 19 대응 인력 확보 '난항'
(앵커)
코로나 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선 가장 최일선에 있는 선별진료소나
검사, 역학조사 등 대응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퇴직한 간호 공무원과 수의사까지
동원해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찾는 보건소 선별진료솝니다.

도내 보건소 6곳 가운데 2곳에 이런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폐렴환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자,

부랴부랴 지난 20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 2곳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문제는 촬영된 엑스레이 영상을 누가 판독해 폐렴 여부를 진단할지 주체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입니다.

인력 부족에 업무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보건소 관계자
"(역학조사팀으로) 보낼 수도 있고, 우리가 판독해서 볼 수도 있고, (보건소에서) 활동이 있을 수 있으니까 웬만하면 역학조사팀에 보내는게..."

현장 방역에는 퇴직한 공무원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의심환자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도내 보건소 6곳에서 의심 환자 검체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선별진료소에서 급증하고 있는 검체를 분석하는 인력도 부족하긴 마찬가집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 물량을 하루 최대 1백건으로 30% 늘리기로 하면서 수의사 뿐만 아니라, 수산질병 관리사까지 투입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인력 지원과 장비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수의직 질병진단 전문관 2명과 수산질병 관리사 2명 등 모두 4명을 우선 보건환경연구원에 배치하고..."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가 지난 21일 도내 7명 뿐인 역학조사관을 확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아직도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미사.예배도 축소...종교계도 문 닫는다
미사.예배도 축소...종교계도 문 닫는다
(앵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는 만큼
사찰은 바같문을 폐쇄하고, 성당과 교회들은 미사와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한라산 기슭에 위치한 사찰, 고요함이 가득합니다.

평소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이 찾던 곳이지만, 한적하기만 합니다.

사찰로 가는 길목 마다 진입 금지 안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예정됐던 법회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법성스님 관음사 재무국장
"코로나 확산이 저지될 수 있도록 3월 15일까지는 산문을 폐쇄할 겁니다. 추이를 봐가면서 나중에 또 계속 심해지면 연장해야 될거고."

제주성안교회도 112년 만에 처음으로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영상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교회 출입문도 폐쇄됐습니다.

2주동안 기도회는 물론 모든 모임과 행사도 중단했습니다.

-류정길 제주성안교회 담임목사
"집단 감염의 위험이 종교기관이 가장 높기 때문에 도민과 시민들의 불안을 저희들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때일수록 기독교나 종교기관들이 앞장서서 선제적으로 위험요소를 차단해 주는 것이..."

천주교 제주교구도 신자가 참여하는 모든 미사를 다음달 7일 저녁 특전미사전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회합이나 행사도 하지 않습니다.

장례 미사도 가족과 위령 회원만 참석해 거행하고, 장례 기간 중 조문객을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황태종 천주교 제주교구 신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빨리 퍼지고 있는게 뭐냐하면 사람들 마음 속에 공포감, 그 공포로 인한 적대감, 혐오감이 더 빨리 퍼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계하되 불필요한 공포감은 갖지말자..."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도내 천주교 신자와 기독교인은 12만여 명,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종교계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코로나 걱정에 단수까지 '이중고'
코로나 걱정에 단수까지 '이중고'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서귀포시에선 강력한 차단 방역 대책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서귀포시 마을엔 생활용수 공급이 끊겨, 마을 주민들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단독주택입니다.

설거지를 하려고 하지만 부엌에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화장실을 사용할 때도 따로 받아둔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 70여 가구에 지난 23일부터 이렇게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고지대 마을이라 상수관 대신 농업용수관으로 생활용수를 공급받아 왔는데, 27년전 매설한 농업용수관이 낡아 터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당장 생활용수난을 겪는데도 급수 차량도 지원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라 제대로 씻고 빨래도 하지 못해 더 걱정입니다.

-마을 주민 김 모씨
"코로나19에 시달리면서 지금 식수난까지 이중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청 직원은 이번 주말쯤 복구가 될지 안 될지 모른다는 그런 애매모호한 말을 하고.."

더욱이 한 달 전에도 일주일 동안 물 공급이 끊긴 적이 있습니다.

복구를 했는데 또 농업용수관이 터진 겁니다.

-마을 주민 A씨
"(관이) 터져서 한 달 전에 복구를 했어요. 복구를 했는데 또 터졌어요. 그래서 물이 안 나오고."

당시 주민들은 서귀포시에 상수도관으로 교체를 요청했지만, 응급조치로만 끝내 버려 상황이 더 커진겁니다.

-서귀포시 관계자
"크레인으로 인양해서 파이프를 교체하고 수중 모터도 교체를 해야 되는데, 모터 수급을 조금 기다려야 돼서.. 최대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거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서귀포시는 코로나 19 차단 대책을 강화했다고 발표까지 했지만, 생활용수조차 끊겨 버린 이 마을 주민들은 말뿐인 대책이 아니냐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6) 4.3과 국제자유도시
3차 공동기획 아젠다 20 6) 4.3과 국제자유도시
(앵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공동기획순섭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한 두 개의
특별법이 있습니다.

바로 4.3 특별법과 특별자치도 특별법 입니다.

선거때마다 특별법의 완성을 위한
공약이 제시되지만, 여전히 진행형에 머물고 있습니다.

언론 3사 공동취재단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18년 제70회 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가닥을 잡는 듯 보였습니다.

4.3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배.보상을 주 내용으로 하는 특별법 개정안도 이런 분위기 속에 제출됐습니다.

유족회를 비롯한 4.3 관련 단체들은 희생자와 유족 추가 신고 상설화를 요구했습니다.

트라우마센터에 대한 법적근거와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도 특별법에 담자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책임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규명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특별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 임시회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금년 20대 국회는 물 건너 간 것 같고, 21대 국회 원구성이 되면 또 어느 세월에 될런지 지켜 봐야죠."

국제자유도시는 더 답답한 상황입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2차 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2천12년부터 19개 프로젝트, 113개 관리사업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19개 프로젝트 가운데 80점 이상 양호는 3개에 불과하고 8개는 59점 이하인 미흡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규 사업 발굴에 치우치면서 실현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와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통해 2천22년부터 추진되는 3차 종합계획은 방향부터 수정돼야 하는 이윱니다.

-양덕순 제주대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과 환경과 시대적 상황변화라고 할 수 있는 AI가 가미된 제주만의 국제자유도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그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21대 총선은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과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한 해법을 공약으로 제시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정책선거가 돼야 할 것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