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송당동화마을, 제스코관광마트 등 민간기업도 '제주 APEC 유치 기원' 합세
제주 동쪽송당 동화마을과 제주자치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동화마을 제스코관광마트가 손을 맞잡고 APEC 제주 유치 기원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 제스코관광마트를 농촌융복합사업 인증제품 판매 안테나숍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캠페인, 행사를 추진합니다. APEC 개최지 선정 발표일까지 제스코관광마트 뒤편에 APEC 나무가 설치된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됩니다. 이번 APEC 제주 유치 기원 행사는 지역기업이 지역과 상생하며 협력을 강화하고자 추진되는 것입니다. 이번 안테나숍 지정으로 43개 제주농촌융복합산업 인증업체가 입점합니다. 이들 업체가 우수한 인증 제품을 판매하면 제주농촌융복합산업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지난해 10월 개장 후 방문객 63만 명이 다녀간 동쪽송당 동화마을, 동화마을 내 위치한 제스코관광마트 등은 지속적으로 제주의 매력을 알려 APEC 제주 유치 기원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주 동쪽송당 동화마을 고영민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제주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송당리에서는 제주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분재 예술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한국분재협회 제주한라지회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동쪽송당 동화마을 분재특별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특별전시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분재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크고 작은 분재 150여 점이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냅니다. 방문객들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즐거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고 분재협회 제주한라지회는 밝혔습니다. 전시회 기간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무료로 진행됩니다. 분재협회 제주한라지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분재예술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04-26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자막뉴스] 상상초월 어선 쓰레기.. 처리지원 조례 제정 움직임
해양쓰레기 문제는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간 약 20억 톤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되고, 이 중 30% 정도는 관리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선 쓰레기 문제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제주 연안에서만 연간 페트병은 57만여 개, 캔은 2백만여 개가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박종택 제주시 어선주협회장 "일회용 시대가 되다 보니까 삼다수 물을 싣고 가지 캔맥주를 싣고 가지 소주를 싣고 가지 여러 가지 기타 등등의 일회용품을 많이 싣고 갑니다. 그러면 그것을 다 버립니다. 정말 다 버려요" 이런 어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도의회 차원에서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미래환경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선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습니다. 문제가 되는 페트병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 용기 제작이나 생수 시설 공급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김경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미국에서 플라스틱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많이 활용하는 게 정부 지원으로 공공기관에다가 생수통을 공급해줘요"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담 부서가 해양 환경 문제를 담당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제대로 된 수거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식개선이라는데 공감대가 모아졌습니다. 최임규 전 제주자치도 어선주협의회장 "선원들 한 사람 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너 버리지 마' 하면 '예'하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돌아서고 나면 버리고 있어요. 그게 무의식 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에..." 제주자치도의회 미래환경특별위원회는 토론회 의견을 수합해 전국 최초로 어선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 처리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4-04-26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5월, 가정의달, 대목은 맞다만..” 그래서 햄버거, 피자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가정의달 5월을 앞두고 버거며 피자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가계 재정에 주름살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외식물가는 계속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가계 부담을 덜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도날드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린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버거 단품 중 일부 제품들이 100원씩 오르고 또 다른 제품들은 각각 300원, 400원씩 인상 폭을 더했습니다. 인기 제품 2개는 기존 버거 단품 가격을 유지했지만 탄산음료 단품이나 사이드 메뉴 가격이 인상되면서 세트 가격이 종전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씩 오르게 됐습니다. 관련해 업체 측에선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섰다는 입장과 함께,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조정 품목이나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같은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6개월 만으로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2일 13개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했고, 이어 지난해 2월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올린 바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 2,92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가맹점을 제외한 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늘어난 1조 1,180억원으로 처음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19억원으로 12% 감소했습니다. 햄버거와 더불어, 피자도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들었습니다. 피자헛도 다음 달 2일부터 일부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관련해 이날 홈페이지에 “인상된 가격과 세부사항은 5월 2일 이후 피자헛 웹·모바일 메뉴 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게재했습니다. 앞서 피자헛은 지난해 6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1년이 채 되지 않아 재차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버거, 치킨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파고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파파이스가 지난 15일 치킨, 샌드위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올려 인상 대상 메뉴들의 가격이 직전보다 100∼800원 오른 바 있습니다. 파파이스는 배달 메뉴에는 매장 판매가격보다는 평균 약 5% 높은 가격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지난 15일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비용 상승을 이유로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려 일부 메뉴의 경우 1만 8,000원에서 1만 9,900원으로 인상됐고 또 1만 6,000원 메뉴가 1만 7,900원으로 올랐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도 지난 2월 29일부터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판매가격을 평균 3.1% 올리면서 대표 메뉴 한 단품 가격이 4,400원에서 4,800원으로 400원(9.1%) 인상됐습니다.
2024-04-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사설에서만 운동해라" 제주시배드민턴협회 동호회 가입 '조건부 승인 논란'
“공공체육관에서 '동호회(클럽) 자격'으로 운동하고 싶은 것뿐이거든요. 그런데 배드민턴협회에선 사설체육관에서만 운동하는 조건으로 동호회 가입을 허락해 주겠답니다. 이게 무슨 횡포인가요? 이게 공공체육관 맞습니까?” 지난 23일 오전 공공체육관인 제주시 제주복합체육관 2층. 땀 흘리며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12개 코트 대부분이 찼습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운동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대부분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입니다. 그런데 이곳 복합체육관에선 동호회라고 다 같은 동호회가 아닙니다.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가입돼 있어야 월 단위로 특정 시간대 코트를 독점 예약해서 사용 가능하고, 일 단위 2시간 사용료는 80% 감면돼 1인당 400원입니다.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가입된 동호회가 아닌 일반 이용객은 동호회 전용 코트를 월 단위로 예약할 수 없고, 2시간 사용료로 2,000원 내야합니다. 이처럼 협회에 동호회로 가입돼 있으면 운동하기 수월합니다. 그래서 A 동호회도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가입하려고 했습니다. ■ “사설체육관에서만 운동하면 가입 허락하겠다” 논란 지난 1월말 제주시배드민턴협회 가맹 동호회 회장들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A 동호회 가입 승인 문건. 자세히 보면 조건이 있습니다. A 동호회가 가입 신청서에 써낸 도내 모 사설체육관에서만 활동하는 조건으로 승인한다고 돼 있습니다. A 동호회는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가입 승인을 논하는 대의원 총회 전까지 운동할 장소로 사설체육관을 썼을 뿐이지,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가입하려한 가장 큰 이유가 복합체육관에서 동호회 자격으로 운동하고 싶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합체육관에서 운동하려고 가입 신청을 했는데, 사설로 가라는 결정을 내리니 너무 부당하다. 공공시설인 복합체육관 이용을 이렇게 제한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A 동호회 회원들은 성토했습니다. A 동호회가 가입 신청서에 운동 장소로 기재한 도내 한 사설체육관 이용료는 2시간에 6,000원입니다. 2시간에 400원인 제주시배드민턴협회 가입 동호회 이용료와 15배 차이 납니다. 가입 조건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이미 가입된 클럽과 같은 장소, 요일, 시간에 운동하면 가입 승인을 철회하겠다는 조건도 달렸습니다. 다시 말해 A 동호회는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가입된 다른 동호회와 같이 운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배드민턴 코트 쟁탈전.. “기존 운동 공간, 시간 보장해줘야” 왜 A 동호회 회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가입 조건이 달린 걸까. 확인 결과 A 동호회가 복합체육관에서 운동하려던 시간에 동호회 전용 코트를 월 단위로 예약해 쓰고 있는 B 동호회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B 동호회가 운동하는 시간에 A 동호회까지 들어오게 되면 코트는 한정돼 있고 사람은 많아져 운동하기가 어려워 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B 동호회는 대의원 총회에서 A 동호회 가입에 이의를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B 동호회 회원은 “A 동호회가 오면 동호회 활동, 운동 등 운영 전반이 모두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특정 코트에서 이미 운동하고 있는 동호회가 있다면 그걸 존중해 주는 게 동호인들 사이에선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을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서도 알고 있다. 코트 사용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 문제점 등까지 감안해 A 동호회에 대한 조건부 가입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복합체육관 2층 배드민턴 코트는 총 12개입니다. 이 중 B 동호회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월 단위로 동호회 전용 코트 5~6개를 예약해 쓰고 있습니다. 동호회 전용 코트 월 단위 예약 금액은 개당 10만 원입니다. 2시간에 400원인 이용료보다 비싼 돈을 주고 월 단위로 10만 원에 예약하는 건 고정된 코트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일별로, 시간대별로 다르긴 하지만 일반 이용객이 이용 가능한 코트는 보통 3~4개입니다. 나머지 3개 코트 정도는 제주자치도 직장운동부 소속 선수들이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배드민턴협회 결정, 어쩔 수 없다"는 체육회 이와 관련해 제주시배드민턴협회 사무국은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사무국은 “(조건부 가입 승인은) 협회에 가입된 동호회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생활체육을 부흥하는 취지도 부합하고 동호회 간 화합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드민턴 코트 예약은 관련 조례,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어서 개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제주자치도체육회도 마찬가지입니다. A 동호회는 “신생 클럽, 동호회는 복합체육관에서 운동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제주시배드민턴협회의 조건부 가입 승인에 반발했고, 끝내 협회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복합체육관 내 일반 코트를 예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B 동호회와 불편한 관계도 여전합니다.
2024-04-26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29일 영수회담.. “의제 제한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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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공항 출입증 사적으로.. 다들 줄 서는데 '프리패스'한 공사 직원들
항공기 탑승 등 사적 목적을 위해 공항 출입증을 부당하게 사용한 공항공사 직원들이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실시한 한국공항공사 정기 감사 결과 보고서를 전날(25일) 공개하며, 공항공사의 공항 출입통제 관리 부실을 지적했습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공항 직원 A씨는 무려 16차례나 상주직원 통로를 이용해 김포공항행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간이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약 11개월가량임을 감안하면, 최소 매월 한 차례씩 이 같은 일을 벌인 셈입니다. A씨 외에 다른 제주공항 직원 B씨도 6회에 걸쳐 항공기 탑승을 위해 출입증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2명을 포함해 전국 공항공사 직원 14명이 37회에 걸쳐 항공기 탑승 등을 위해 출입증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분별하게 신분확인게이트를 추가 설치해 제대로 운영이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됐습니다. 제주공항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대당 1억 5,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4대의 신분확인게이트를 공항 국내선 출발장에 추가 설치했습니다. 문제는 제주공항이 2019년부터 2023년 사이에 국내선 출발장의 보안검색장비를 18대에서 16대로 오히려 줄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보안검색 대기시간 증가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신분확인게이트만 늘어났고, 새로 설치한 신분확인게이트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실제로 추가 설치된 신분확인게이트 4대 중 1대는 2023년 1월부터 9월 말까지 단 하루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새 신분확인게이트 4대의 평균 운영일 역시 9개월 동안 10일에도 미치지 못했고, 일평균 이용객도 18명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감사원은 사적 용도로 공항시설 보호구역 출입증을 사용한 직원에 대해 적정한 조치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신분확인게이트 재배치 등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공항공사에 통보했습니다.  
2024-04-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시골학교 또 일냈다.. 프랑스 명문미대 합격생 2명 배출
제주 애월고등학교가 3년 연속 프랑스 명문 미대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26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애월고 미술과 졸업생 박혜린, 오진선양이 프랑스 낭트생나제르미술대학(Ecole des Beaux-arts de Nantes Saint-Nazaire) 2024년 입학 콩쿠르에서 예비과정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애월고는 제주도 유일의 미술과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지난 2017년에 미술과가 처음 생긴 이래 주당 20시간 내외의 실기 수업을 비롯해 특화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낭트생나제르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한예종, 홍익대 등 국내 유명 대학 합격생도 속속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합격한 박혜린, 오진선양은 지난해 7월 낭트생나제르미술대 아트 써머스쿨에 참가한 이력과 포트폴리오 작품을 비롯한 창작·예술적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불어와 영어로 진행된 구술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예비 입학생은 예술 실습, 미술사, 언어 등이 포함된 1년간의 예비과정을 이수하고, 프랑스 교육부에서 발급되는 공인 프랑스어 시험(DELF)에 합격(B2수준 이상)하면 본과 입학 자격을 얻게 됩니다. 예비과정은 올해 9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진행되며, 이후 본과는 3년, 석사는 2년 과정입니다. 애월고에선 올해 두 명이 합격하면서, 작년과 재작년 합격생을 포함해 총 4명의 학생이 낭트생나제르미대 입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해 입학한 고세린씨는 본과 입학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낭트생나제르미대는 높은 국제적 명성으로 프랑스 문화부와 낭트시에서 재정 지원을 하는 공립고등교육기관으로, 프랑스 내 예술학교 중 5번째 최우수학교입니다. 졸업생들에겐 국가학위(DNA, Diplome National d'Arts)가 발급됩니다. 한편, 낭트생나제르미대 아트 써머스쿨 및 국제예비과정 입학전형 제도는 지난 2022년 체결된 제주자치도교육청과 낭트생나제르미술대 간 교육교류협력 협약에 따른 것으로, 본과 진학 및 석사과정까지의 성공적 안착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24-04-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ㄴ 제주도 시골학교 일냈다...프랑스 명문 미대 합격생 2년 연속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