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도 탄핵안 가결에 환호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습니다.
두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제주에서도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제주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국민이 이겼다며 환호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두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둔 시간.
민원실 앞 도로와 주차장이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주최측 추산 1만여 명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탄핵! 탄핵! (윤석열 탄핵!) 해체! 해체! (국힘당 해체!)"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204표로 탄핵안이 가결되자 거리엔 환호성이 울려퍼집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 기쁨을 나누고, 함께 거리로 나온 모녀는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희진 제주시 조천읍
"저희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물려줄 수 있어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한 시민은 대통령이 완전히 탄핵될 때까지 계속 집회에 나오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강형주 제주시 이도동
"탄핵 가결은 당연한 것이고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지금 오신 시민들 계속 거리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 이 자리에 있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탄핵안 가결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도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적, 법률적 권한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직기강 확립과 도민 불편 사항이 없도록 도지사 특별요청 사항을 지시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제주도정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어떠한 위기에도 도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고 수호하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제주도정을 믿고, 일상을 이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심판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윤인수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