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6] 0716 8뉴스
제주폭염 기승 ... 물놀이 사고 '비상'
제주폭염 기승 ... 물놀이 사고 '비상'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주 해안 곳곳에서 물놀이를 하시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잇는데요.

최근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두 남성이 바다 위에서 허우적거립니다.

허리에 줄을 묶은 사람들이 다급하게 구조에 나섭니다.

"119 빨리 오라고 하세요. 119, 바다에 빠졌다고"

그제 오후 1시쯤.

제주시 구좌읍의 한 해안가에서 수영을 하던 37살 정모씨 등 2명이 조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근에 안전요원이 없어 주변에 있던 도민들이 힘을 합쳐 두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현해인/제주시 도남동
"하체가 마비 상태인 것 같아요. 119 불러 달라고 막, 119 얘기 하니까 밧줄을 구해보라 해서, 밧줄을 구해서 가져 갔죠."

닷새째 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해안가 곳곳에서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대부분 음주 상태로 물놀이를 하다보니 사고도 잇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박재현 기자
"비지정 해수욕장이나 갯바위의 경우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거나 인명구조함이 없는 경우도 있어, 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지난해 물놀이 사망사고 11건도모두 지정 해수욕장 밖에서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26건의 물놀이 사고 중 19건도 지정해수욕장 밖에서 발생해 해경의 순찰 활동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오문완 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장
"안전요원이 없으므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동의를 착용한 후에 입수하면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안전상 안전요원이 근무하는 곳에 가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물놀이객이 모든 해안가로 몰려들면서 실질적인 물놀이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불법취업 외국인.... 조직화 '치밀'
불법취업 외국인.... 조직화 '치밀'
도내 한 유흥주점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여성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이런 불법 취업은 불법 체류의 연결고리가 되면서 각종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경찰이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 들이닥칩니다.

노래방 기기 밑 조그만 공간에 여성들이 쪼그린채 숨어있습니다.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다른 룸 안에서도 선반 속에서 숨어있던 여성들이 속속 발견됩니다.

"여기도 있습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 취업한 태국인 여성들입니다.

이 주점에서만 태국인 여성 15명과 업주 51살 김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불법 취업과 불법 체류자가 지난 4월부터 두달간 370여명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알선책 등 국제범죄사범은 38명 적발돼 23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불법 취업이 불법 체류로 연결되면서 각종 외국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 살인과 강도 같은 5대 범죄를 비롯해 사기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으로 검거된 외국인도 4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김항년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불법 취업에) 자연적으로 경쟁 관계가 생기고 그런 경쟁 관계 속에서 여러가지 이권 개입이 생기면서 강력 사건이나 여러 유형의 범죄가 발생하는게 아닌가..."

경찰은 합동 단속팀을 편성해 순찰을 강화하고, 한달에 1차례 특별 단속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불법 체류의 연결 고리가 되는 불법 취업은 적발되면 대부분 강제 추방 조치에 그쳐 취업 알선과 무단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강력사건.생활범죄는 어떻게
강력사건.생활범죄는 어떻게
지난주부터 이 시간을 통해 설명해드리고 있는 도민안전공제보험

생활 속 밀접한 부분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항목을 다양화 했는데요.

강력사건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 비용까지 보상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지난 2016년 9월,

제주시내 한 성당 안에서 벌어진 60대 여성 살인사건.

50대 중국인에게 새벽 기도를 하던 도민만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이같은 강력 범죄에 대한 대한 보상에 나서게 됩니다.

경찰에서 지원하고 있는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제도와 중복 보상도 가능합니다.

특히 의료사고에 대한 법률 비용도 일반 특약 보험 보상 금액에 비해 많게는 5배 이상, 최대 1500만 원 까지 책정됐습니다.

다만, 의료사고 법률 지원금의 특성상 공적자금 지원으로 소송이 진행되기 때문에 명확한 지급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석우 변호사/ 법률사무소 부경
"소송을 직접 제기하는 것이다보니 아무래도 공적비용을 부담해서 마련한 제원인데 무분별한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점 등이 우려돼서 운용의 묘를 살려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항목의 보상이 이뤄지기 때문에, 예산 확보가 관건입니다.

김봉효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제주자치도지부 사무국장
"한도를 잠시 줄이거나 향후 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재가입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보험계약 자체가 1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변동성을 보면서 해도 충분합니다"

첫 시행되는 도민안전공제보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만큼, 예산 확보에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국 모범사례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공항 개발문제 집중 추궁
공항 개발문제 집중 추궁
오늘 진행된 도의회의 도정 업무보고에서는 기존 공항과 제2공항 모두 쟁점이 됐습니다.

두 곳에서 진행되는 주변지역 개발이 성급하게 추진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제주웰컴시티 프로젝트는 공항 인근 다호마을 주민 59세대의 이주가 전제돼 있습니다.

5천세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위해 기존 주민들을 내쫓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도정 업무보고에서도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도심의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안창남 / 무소속 도의원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개발이라고 하는데, 중심이 아닙니다. 다호마을 주민들은 이주해야하는데 그게 무슨 지역주민 중심 개발입니까"

제주자치도는 주민 이주를 뺀 계획수정을 검토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양문 / 제주자치도 도시건설국장
"앞으로 다호마을 부분은 충분하게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빼달라면 빼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기간이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반발이 일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제주자치도가 제2공항 주변지역 발전 용역을 함께 추진해 화를 자초한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용범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재조사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런 형태가 되면 마치 다 결정이 됐다는 전제하에 용역을 발주하는 인상을 많이 풍깁니다"

강영돈 /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국토부에서도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서 필요에 따라서 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제주공항과 제2공항 모두 지역 주민들을 배제한 개발 계획이 추진된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민선7기 도정 역시 불통행정이란 꼬리표가 달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혁신도시...9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제주 혁신도시...9개 공공기관 이전 완료
10여년전 정부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국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제주는 이를 위해 기반시설을 지난 2015년에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대상 기관인 9개 공공기관이 모두
이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들 기관들의 역할에 제주사회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흔한 모습의 사무실이지만, 아직은 뭔가 어색한 모습입니다.

사무실 안엔 아직 정리하지 못한 박스가 곳곳에 쌓여있고,

직원들도 아직은 본격적인 업무를 못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공공기관 중 마지막으로 이전한 재외동포재단입니다.

오영훈 재외동포재단 기획이사
이번에 지방이전을 계기로 해서 지자체, 제주도와 각종 문화에 협력을 강화해서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이주로 사실상 제주혁신도시는 완성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혁신도시가 조성된지 11년만입니다.

제주로 이전한 기관은 모두 9개.

재외동포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인원이 당초 계획보다 각각 10명과 39명이 늘면서,

혁신도시에서 근무하는 공공기관 인원도 869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지역내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업무와 관련한 각종 행사가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고, 이전 기관에선 지역 인재 채용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주인구 증가에, 유동인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케하고 있습니다.

양창훈 서귀포시 도시계획담당
국제 회의라든가 세계 한인대회, 한상대회라든가 차세대 지도자 사업, 이런 여러가지 국제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 제주 혁신도시는, 결국 11년만에 모든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제주시대를 알리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