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0918 8뉴스
평양 정상회담 ... 교류효과 기대
평양 정상회담 ... 교류효과 기대
이번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 또한 뜨겁습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고 있지만 기대하고 염원하는 바는 모두 같았습니다.

정상회담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박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만나는 순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눈으로 기억 속에 새깁니다.

김연재 /한라초등학교 6학년
"북한 주민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환영해주는 장면이 인상깊었어요."

김예림 /한라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전해주는게 인상깊었습니다."

학교 교실마다 오늘만큼은 책을 덮고 TV를 켰습니다.

멀기만 했던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민재/한라초등학교 6학년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서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더 좋은 쪽으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대립을 잊은 아이들에게 두 정상은 마치 친구처럼 보였습니다.

이지후 /한라초등학교 6학년
"두 정상이 만나는게 아니라, 두 친구가 만나는 듯한 그런 친근함이 느껴졌어요."

올해로 벌써 세번째 만남에 어르신들에겐 통일이 코앞까지 다가온 듯 느껴집니다.

유신선/제주시 노형동
"남북 통일이 곧 될 것 같아요. 우리 죽기전에 남북통일만 된다하면 나는 그대로 아무(여한이 없다) 우리 후손들이 못살까봐 그게 눈물이 납니다. 딴 것은 필요없어요."

앞선 회담들보다 더욱 실질적인 논의가 나올 것이란 예측에 통일과 남북 교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완식/서울특별시 강동구
"경제협력이 될 때 실질적인 교류가 될 것이다. 유엔제재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개성공단 정도는 약속하지 않을까..."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앞으로 사흘간 진행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이산가족 ... '통 큰 합의 기대'
이산가족 ... '통 큰 합의 기대'
앞서 보신대로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순간을 뉴스를 통해 자세히 전해 들으셨을 겁니다.

정상회담 그것도 평양에서의 만남을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봤을 분들은 아마도 가족과 생이별한
이산가족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전쟁으로 생이별한 혈육을 그리는 이산가족들의 죽기 전에 소원을 풀어줄 수 있는 그야말로 '통 큰 합의'를 이루기를 비대해 봅니다.

구혜희 기자가 이산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

북에 있는 동생의 신청이 채택되면서 극적으로 만남이 성사된 강정옥 할머니.

100세의 최고령의 나이에도 금강산으로 향해,

꿈에 그리던 동생의 얼굴을 70년만에 어루만졌습니다.

강 할머니는 종일 텔레비젼 앞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지켜보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북에 있는 동생에게 보낼 편지도 다시 한번 꺼내 읽어보며,

다시 한번 만날 날을 꿈꿔봅니다.

강정옥 최고령 상봉자
"눈으로 보는 것은 말 뿐이에요. 사랑이 깊어질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만나서 안아도 주고..."

17살에 남한으로 피난을 온 조은호 할아버지도 이번 정상회담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단 한번도 이산가족만남 신청에 채택되지 못했지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조은호 평안남도 출신 실향민
"군에 입대하게 되면 (사진도) 전부 압수당하고 안줍니다. 감췄다가 지금 꺼내봤으면 하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죠"

어느새 팔순을 훌쩍 넘긴 나이가 야속하지만,

급변하는 남북관계를 지켜보며 이젠 하루라도 더 살아 고향땅을 한번 더 밟아보는 게 마지막 소원입니다.

조은호 평안남도 출신 실향민
"소원은 열 번 묻고 열 번 대답하라면 이산가족 그거 빨리 진행돼서 만났으면하는 그것이죠"

도내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은 547명.

3차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이산가족은 기약없는 기다림이 이제는 새로운 희망으로 변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의회...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발의
의회...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발의
JIBS가 집중 보도한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문제와 관련해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추진됩니다.

도의회는 신화역사공원 뿐만 아니라 대규모 개발사업 전반의 인허가 과정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태는 제주자치도의 무분별한 변경 허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한 사업계획 변경으로 건물 면적은 늘어난 반면, 상하수도 용량은 줄었습니다.

오수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도의회 입장입니다.

결국 도의회의 가장 강력한 수단인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가 발의됐습니다.

행정 전반을 다루는 행정사무감사와는 달리 한가지 사안에만 집중할 수 있어 심층 조사가 가능합니다.

신화역사공원은 물론, 예래휴양형주거단지와 오라관광단지가 모두 조사 대상입니다.

허창옥 / 무소속 도의원
"상하수도 문제로 출발을 했지만,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도의회에서 동의해줄 때의 사항을 여러차례 변경하면서까지 갔던 전반적인 사항을 전부 조사할겁니다"

요구서가 오는 21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특위가 꾸려지고, 최종 조사 결과는 도민 사회에 모두 공개됩니다.

지난 2011년 해군기지 행정사무조사에서는 기본협약서 이중작성 의혹 등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반면 2년 뒤 추진된 투자진흥지구 행정사무조사는 일부 도의원의 반대로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민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고,도의원 22명이 찬성 서명을 한만큼, 본회의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자
"도의회가 5년만에 행정사무조사라는 칼을 꺼내들면서 규제를 뛰어넘는 무분별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