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0923 8뉴스
한가위 앞두고 준비에 '분주'
한가위 앞두고 준비에 '분주'
내일이면 민족 대명절 추석입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오늘은 집집마다 차례 준비에 분주하셨을텐데요.

음식준비로 분주했던 현장을 구혜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거실에 고소한 기름 냄새가 가득 퍼집니다.

노란 계란 옷을 입은 전이 노릇하게 구워지고,

먹음직스러운 고기 산적도 알맞게 익어갑니다.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수 없이 차례 음식을 만들어야 하지만,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강승아/제주시 애월읍
"1년에 식구들과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바로 옆에 살아도 쉽지 않고 이런 큰 일이 아니면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오늘같은 날은 잔치에요, 우리에겐"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3대가 모이는 명절이면 집안에 가장 큰 어르신은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김병생/제주시 애월읍
"그러니까 뿌듯하죠. 옛날에 아이들 안 컸을 땐 우리만 음식을 다했는데 요즘은 며느리들 이렇게 오니까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다시피하면 다 만들어주니까 마음이 뿌듯하죠"

도내 떡집들은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증기찜통에서는 김이 모락모락나고,

갓 나온 떡들이 예쁘게 포장돼 손님을 기다립니다.

송정미 /'ㅂ'떡집
"사실 추석 연휴중에 떡 파는 날은 하루인데 한달, 두달 전부터 재료들을 다 손수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어제 저녁부터는 잠을 안 자고 찌고 있어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를 하루 앞둔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온 가족이 정성들여 차례상 준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사람인)대를 잇는 경주마 생산 '주목'
(사람인)대를 잇는 경주마 생산 '주목'
흔히 경마는 사행성 산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경마는 경주마를 육성하는 1차 산업부터 경마 정보를 제공하는 4차산업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미래 산업으로서 경주마 산업을 주목하고, 대를 이어 경주마를 육성하는 사람들이 있어, 박재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사 안을 살피고, 다친 말들을 직접 챙깁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경주마를 키우고 있는 이광림씹니다.

20년 전 작은 목장에서 지금은 도내 최대 수준의 목장으로 발돋움 했습니다.

이광림 /'C'목장 대표
"지식이나 이런걸 갖고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말 한마리 순치시키기도 어떻게 다가서는지 몰라서 시작해서, 그런 기술이 없어서 힘들었죠."

수입의 50% 이상을 투자하고, 매년 해외 연수를 통해 선진 시스템을 적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용대 /이광림씨 父
"(해외에) 갔다오면 '아버지 시설 이것도 해야합니다 저것도 해야합니다' 한다. 목장이 문닫는 날까지 투자는 아끼지 않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이때문에 이 목장 1세마 경주마들은 마리당 수천만원을 호가 합니다.
한해 매출이 중소기업에 버금가지만, 외국에 비하면 여전히 시작 단곕니다.

이광림 /'C'목장 대표
밑에 (수준에) 있는 말들을 가져오는 상황인데, 우리나라 산업이 더 발전하고 목장에서 더 투자해서 더 우수한 유전력이 있는 말을 가져올 수 있게 그런식으로 돼야(합니다.)"

경마 산업이 80%를 차지하는 국내 말 산업은 2021년까지 4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광림 /'C'목장 대표
"이제까지 해왔던 목장들은 더 이상 투자 하기를 꺼려하기거든요. 새로 시작하는 목장들은 일단은 좋은 유전력에 투자를 하고 시작하는 거라서 매리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들까지 대를 이어 제주 경주마 육성에 나서겠다는 이광림씨.

경주마 육성이 제주 미래 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스타 경주마 생산 농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