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6] 1116 8뉴스
공항 밖 4.3 추정 유해...신원 확인 시작
공항 밖 4.3 추정 유해...신원 확인 시작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국 곳곳에 짙은 초미세먼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만 좋음 상태로 나타났지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온종일
움추린 하루였습니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4.3 당시
행방 불명된 유해 29구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JIBS가 증언을 토대로 발굴된
유해 4구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더구나 공항 밖 유해라는 점에서
4.3 유해발굴 사업의 새로운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JIBS 보도로 확인된 공항 밖 4.3 희생자 추정 유해는 지난달 30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와 영구치도 없는 3살 추정 어린아이 유해까지 모두 4구가 확인됐습니다.

유해에 잔뜩 묻어있는 흙과 불순물들을 정성스럽게 털어냅니다.

유전자 감식의 첫 단계인 유해 세척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시작으로 유해의 정확한 나이대를 추정하고, 매장 당시 정황과 4.3의 연관성 여부도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희 제주고고학연구소 연구원
"불순물도 많이 묻어있고, 세척작업을 1차적으로 해서 DNA 분석팀에 넘겨야 그쪽에서 외부에 다른 세척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유해 신원이 확인될 지는 미지숩니다.

치아나 대퇴부에 있는 DNA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 감식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유해의 훼손 정도에 따라 분석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종 신원 확인까지는 최대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현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오래된 유해의 경우) 퍼센트로 따지면 50%가 채 되지 않습니다. 아주 낮은 확률로 DNA 채취가 이뤄집니다만, 최대한 DNA 채취가 가능한 부위가 어디인지를 잘 판단하고 고려해서..."

올해 제주 4.3 유해 발굴의 최대 성과인 공항 밖 유해 4구의 신원이 확인돼 4.3의 진실에 다가서는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하차경매, 소규모 양배추 농가 유예
하차경매, 소규모 양배추 농가 유예
양배추 하차경매 유예와 관련해
원희룡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간의
진실공방 논란은, 영세농과 고령농은 기존 방식대로 상차방식으로 출하키로 극적 합의했습니다.

그러니까 규모화된 농가는 시범사업으로 하차경매를 시범실시키로 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락시장을 관리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가 급히 제주를 찾았습니다.

양배추 하차경매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섭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4월까지 양배추에 하차경매 전면 유예를 요구해왔고, 서울시는 다른 품목과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강행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농가 측 대표까지 참여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고성이 오갈 정도로 극도로 예민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1시간 격론 끝에 고령, 영세농가의 경우 올해산 양배추까지 하차경매를 적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김경호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하차거래에 신속히 적응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계시다는 현실을 인정해서, 그런 부분은 기존 방법을 유지해 나가기로"

지난해 가락시장과 거래한 제주지역 농가 2백71곳이 대상으로, 앞으로 분류 작업을 거쳐 하차경매 유예 농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영세농가가 아닌 곳은 내년 4월까지 하차경매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최적의 유통 방법을 찾을 계획입니다.

여기서 발생할 추가 물류비용은 서울시와 제주가 일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안동우 / 제주자치도 정무부지사
"하차경매에 따른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서울시 공사와 농민, 도와 합의해서 하기로"

양배추 농가에서는 일부 어려운 농가라도 하차경매에 대비할 시간을 벌게 돼 다행이라며, 내일 예정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모든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김학종 / 제주양배추비상대책위원장
"발등의 불은 껐고.. 그나마 지금 논란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무리 된 것이 어찌보면 다행인 것 같기도 싶습니다"

서울시와 제주자치도가 감정싸움으로 치달을 뻔한 양배추 하차경매 문제가 일단락됐지만, 내년산 양배추부터는 모두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졌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도정질문...개바영 직위 놓고 설전
도정질문...개바영 직위 놓고 설전
도정질문이 시작됐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 질문 첫 날인 오늘
개방형 직위 공무원 사직과 채용과정을 놓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앞서 원희룡 도지사의 정책보좌진이 줄줄이 사직했습니다.

공보관을 비롯해 제주연구원 행정실장까지, 서울본부의 경우 9명 중 5명이 사직해 선거에 뛰어들었습니다.

선거 후에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복직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정질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도의원은 6급 주무관도 선거 전에 사직했다 선거 후 개방형 직위 공모로 복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희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선거 바로 전에 그만두게 했다가, 선거 끝나자마자 채용한 섯을 문제 삼는 겁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도민들이 인정하겠어요? 그 분들이 공무원인데지사님 개인 수족은 아니잖아요. 개인이 돈 주는 것도 아니고."

원희룡 도지사는 자신과 함께 진퇴를 결정하는 정무직이라며 직업 공무원이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이른바 어쩌다 공무원이 된 '어공'이라며 제주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전국 최소의 사례라고 맞섰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청와대나 다른 지자체의 예를 굳이 말씀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왜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만 그렇게 박한 기준을 들이대십니까?"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선 뒤늦은 정책결정으로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민투표를 비롯한 제반 절차를 도의회에 떠넘기고선 아무런 로드맵 제시가 없다는 겁니다.

현길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정상적으로 추진됐을 때 이 행정체제 개편안을 언제 적용하겠다라는 그런 의지들을 갖고 추진해야 되지 않겠나라는 거죠."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주민투표 실시여부에서부터 제도개선까지 도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혁신도시...상생 소통으로 혁신
혁신도시...상생 소통으로 혁신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지역주민들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 나섰습니다.

이전이후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어우러지기 위한 행사를 열어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9개 이전기관들이 입주를 마친 서귀포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구가 늘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있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원주민과의 간극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전 3년차, 공무원연금공단이 우선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사내교육 차원에서 진행되던 워크숍을, 지역에 환원해보자는 취지로 소통과 나눔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플리마켓을 열고, 각종 부대 행사를 열었습니다.

입주기관 직원과 가족, 지역주민들까지 주최측이나 참가자 반응은 기대이상입니다.

고지형 주임/공무원연금공단
"공공기관들이 커지면서 지역주민들과 어울릴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많아지고 제가 께 할수 있다는게 보람차고, 이런 행사가 앞으로 많아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선/서귀포시 대륜동
"연금공단에서 제주어 교육이라던가, 지역주민과 같이 화합하고 같이 가기 위한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공단측은 직원들의 정주여건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밀착형 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남준 이사장/공무원연금공단
-"지역주민들과 상생하는 연금공단이 될수 있도록 신경쓰겠습니다. 제주도민들께서도 공단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가 제주도민으로서 살아가니까 따뜻한 마음, 열린 마음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실 다지기에 잰걸음을 시작한 혁신도시.

지역과 상생 소통하는 소박한 문화의 장이, 한편으로 지역성장 거점으로 새로운 입지를 더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