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118 8뉴스
수형인 재판...4.3 특별법안 통과 여부 관심
수형인 재판...4.3 특별법안 통과 여부 관심
수형인들이 4.3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4.3 당시 가족을 잃은 수형인들은 비석에 이름만 남긴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양근방 4.3 수형 생존자
"16살된 동생을 놔두고 세상을 떠났지만 이제 내가 그래도 형님들 앞에 살아서 형님들 명복을 빌 수 있으니 저 세상에 가도 얼마나 마음이 기뻐"

이번 '공소기각' 판결로 명예를 되찾은 생존 수형인은 18명.

10여명을 추산되는 나머지 생존 수형인들은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대부분 고령입니다.

18명과 재심 청구를 준비하던 이보연 할아버지는 3년 전쯤 한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평국 4.3 수형인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얼마나 가족들은 살아있는 사람을 보면 얼마나 기가 막히겠습니까..."

재심 청구같은 개별 소송도 중요하지만, 4.3 특별법 개정을 통해 일괄적으로 무죄를 입증하자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에는 군사재판 결과를 일괄 무효화 하고, 희생자와 유족으로 결정된 이에게 보상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부 야당에서 일괄 무효화에 반발하며 관련 법 처리가 늦어져 왔지만, 이번 판결로 4.3 특별법 개정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4.3 당시 군사재판이 위법이라고 사법부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송승문 제주4.3희생자 유족회장
"이제 현실에 맞도록 명예회복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했기 때문에 배보상 문제를 거론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이번 재심을 통해 70년만에 4.3 명예회복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됐지만, 이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선 여전히 수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신구간 앞두고 쓰레기 처리 비상
신구간 앞두고 쓰레기 처리 비상
마구잡이로 뒤섞인 재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지난 15일 근로자 사고로 설비 가동이 중단되면서 선별되지 못한 재활용품들입니다.

이효형 기자
"나흘 동안 재활용품 선별 작업이 중단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센터 밖에도 재활용 쓰레기가 가득차 있습니다."

하루 유입물량은 평균 40톤 가량.

안전보건공사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시는 외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안전검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재활용품 처리를 맡기기로 했습니다.

매립장 한 켠엔 처리되지 못한 폐목재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2만 5천톤 가량입니다.

5개월 사이에 4천톤이나 늘었습니다.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해야 하지만, 처리시설이 포화되면서 계속 쌓이고 있는 겁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외부로 반출해도 하루 50톤씩 쌓이는 걸 막을 수 없는 상탭니다.

신구간에는 더 걱정입니다.

오는 25일부터 신구간이 시작되면 폐목재를 비롯한 쓰레기 배출량은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는 수거를 더 잘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처리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시 관계자
"안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 여건이.. 방법이 없으니까, 소각도 안되고, 쌓아두려니 공간도 많이 차고.."

쓰레기 처리 능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맞게 될 신구간과 설명절에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형 소셜벤처 '궤도'/소셜벤처 생태계 '활기'
제주형 소셜벤처 '궤도'/소셜벤처 생태계 '활기'
마주보고 자기 소개가 한창입니다.

어색함도 잠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입을 모으면서 금새 마음을 터놓습니다.

제주형 소셜 벤처를 키워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자는 낭그늘 예비캠프가 시작됐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사업가들은, 제주 현안과 접목된 프로젝트를 내세워 경합에 참여했습니다.

김나솔/'J'업체 대표
"우리가 좋은 모델을 만들면 확산시킬수 있는 사회가 됐구나. 대기업도 의지가 있고, 의지가 없으면 사실 (이런게) 안되잖아요. 이런 시도를 하는게 저희만 아니라 다른 분도 있고, 이런 분들을 발굴해 연결시켜주는 주체들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국내외 영향력있는 소셜벤처로 성장을 지향하는만큼 기업 면면을 꼼꼼히 따져 지원이 이뤄집니다.

때문에 시작부터 참가자들은 경쟁력 검증을 서둘렀습니다.

저마다 현장을 찾아 소비자를 만났고,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살폈습니다.

송윤일/'A'업체 대표
"많은 분들을 만났고, 제주도내 분들의 제품 개선에 대한 요구가 유통에 대한 니즈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품이 좀더 상품력이 있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어 볼까 합니다"

1차 선발된 8개 팀엔 기본지원을 통해 프로젝트별로 심화시킬 기회를 제공합니다.

최종 선발팀엔 혁신성장센터 입주부터 금융.투자 등 사후관리가 전폭적으로 이뤄집니다.

육성 규모나 제주와 연계 주제가 확대되면 참여 폭은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해서 저성장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휘할수 있고, 인프라가 조성되고 플랫폼이 구성되면 모든 것들이 사업화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반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제주형 소셜 벤처가 궤도에 오르면서,
사회적 경제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