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0] JIBS 8 뉴스
공항 수요 배분 운영권 요구
공항 수요 배분 운영권 요구
제주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보고서에 담을 과제를 공개했습니다.

두 개 공항의 수요를 충분히 배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제주자치도가 2공항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는 다음달말까지 제주 제2공항 기본 계획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 기본계획에 제주자치도가 반영하겠다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편입주민 지원 방안과 보상 방안외에도 2공항 운영권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단기적으로 공항 개발 사업에 일부 투자하거나, 관광공사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제주공항공사 설립 방안도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2공항으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거나 덜 몰리는 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1,2공항의 역할 분담 방안도 제안할 예정입니다.

"현재의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국제선 수요를 안분하자, 골고루 배분하자라는 안을 현재까지 유력한 검토안으로 제시했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도 더 듣고.."

이밖에도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배후도시를 조성하고, 성산지역의 상하수도 시설 확충 방안등도 마련해 국가 지원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도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는 자리도 잇따라 개최합니다.

오는 23일과 6월초 제주시와 성산에서 잇따라 공청회를 열고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열리는 다음달 19일 전에 도민 의견을 담은 기본계획 과제를 확정 전달할 방침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도의회 "시설관리공단 계획 본질 잃어"
도의회 "시설관리공단 계획 본질 잃어"
제주자치도가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 계획이 도의회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정작 필요한 공공시설은 넣지 않은데다,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어 부작용만 우려된다는 겁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가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시설관리공단.

고질적 적자인 공영버스와 주차, 환경, 하수시설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게 됩니다.

인력만 천명이 넘어, 만들어지는 순간 제주 최대 공기업이 됩니다.

공단설립을 먼저 요구한 도의회는, 제주자치도의 계획이 본질을 벗어났다는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도의회에서는 예술과 체육, 교육시설을 위한 공단을 주문했지만, 제주도가 필요한 분야는 걸러내고 생색내기 쉬운 사업만 공단에 넘기려 한다는겁니다.

"문화분야는 문화예술재단이 있어 해당부서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해서 (그 판단은 누가 한겁니까?) 해당부서에서 줬습니다. (해당부서요?) 네 문화국에서.. (그럼 용역은 왜 합니까?)"

또 충분한 숙의 없이 내년 초 설립한다는 계획 자체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다른 여러 현안이나 기본이 무시된 문제에 이렇게 대처를 했으면 제주가 힘들지 않았을텐데, 특별히 이 부분(시설관리공단)만 엄청난 속도로.. 상당히 이해가 안갑니다"

특히 공단이 만들어지면 300여명의 공무직과 일반직 공무원들이 자리를 옮겨야하는데, 선뜻 나설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꼬집었습니다.

"만약 공단이 생기면 지금 담당부서(시설관리공단준비단)에 계신 분들, 혹시 공단에서 지원 받으면 몇 분이나 갑니까? 단장님 가실 의향 있나요? (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만..) 거기 문제가 있는겁니다"

시설관리공단 계획이 도의회의 뭇매를 맞으면서, 오는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하겠다는 제주자치도의 계획에도진통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
수중비경 10선 1.우도..감춰진 가치와 비경
수중비경 10선 1.우도..감춰진 가치와 비경
JIBS는 지난해부터 제주 연안의 비경을 취재해 왔습니다.

관련 업계와 학계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제주 수중비경 10선을 선정했습니다.

JIBS는 오늘부터 엄선된 수중비경 10선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수중동굴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우도 고래 콧구멍 수중동굴의 모습을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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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섬속의 섬 우도 검멀레 해안 끄트머리 쇠머리 오름 절벽 아래 바닷속.

15미터 가량을 내려가자 수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수중동굴의 고요한 생태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굴 바닥에는 마치 강가의 돌맹이처럼 둥글둥글한 크고 작은 암석들이 눈에 띕니다.

수중동굴의 벽면엔 화산재의 퇴적과 침식이 반복된 흔적이 시간의 주름만큼이나 깊게 남아있습니다.

좁은 터널을 지나자 물결이 찰랑거리며 에어포켓, 워터챔버라 불리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매끈한 물속 바위들과 달리 거친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층리가 나타납니다.

우도 수중동굴은 육상 절벽과 같은 화산재 층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동굴이 아니라 화산재 층리가 파도와 조류에 의해 깍이면서 생긴 침식동굴임을 보여주는 증겁니다.

"(우도 수중동굴은)화산체의 내부를 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죠. 보통 우리가 화산재 단면을 보게되면 화산재 내부를 직접 들어가진 못하거든요. 그런 내부를 직접 들어가서 본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중 동굴 밖으로 나오자 또 다른 수중정원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감태밭엔 마치 바위처럼 위장한 소라도 눈에 띕니다.

미인의 속눈썹 같은 석회관 꽃갯지렁이류도 활짝 날개 펼치며 유혹합니다.

수중정원의 백미는 경사면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는 다양한 수지맨드라미들의 차집니다.

"주간명월(수중동굴)이나 콧구멍(수중동굴) 사이에 직벽에 대형 해송도볼 수 있고, 최근엔 또 연산호들이 많이 불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섬속의 섬 우도는 바닷속마저 세계수중유산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학술적 가치와 비경을 품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
주말 폭우 600mm... '퇴적물 뒤범벅'
주말 폭우 600mm... '퇴적물 뒤범벅'
지난 주말 산간지역에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폭우와 함께 가뭄이 일시적으로 해소가 되기도 했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폭포 물줄기는 가늘게 흐르고

계곡은 완전히 말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원앙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되찾았습니다.

바닥을 드러냈던 계곡도 물이 차며 에메랄드 빛을 뽐냅니다.

주말 동안 삼각봉에 7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중산간 지역의 가뭄은 이번 비로 해소됐습니다.

폭우로 또 다른 걱정이 생긴 곳도 있습니다.

낙엽과 나뭇가지가 2km에 달하는 해안가를 뒤덮었습니다.

곳곳에 쓰레기도 섞여 있습니다.

인근 신례천에 쌓여있던 퇴적물들이 집중 호우로 인해 이곳으로 쓸려 내려와 공천포 해안가를 덮었습니다.

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쓰레기를 수거한 포대 자루가 수없이 쌓입니다.

주말 동안 내린 폭우로 15톤에 가까운 퇴적 쓰레기가 발생했습니다.

"신례리 지역에 480mm라는 비가 왔거든요. 엄청난 비였어요. 한꺼번에 비가 많이 와서 아마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장마철에 버금가는 비가 오면서 봄 가뭄은 일시적으로 해소가 됐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힘으로 인해 피해 복구가 필요한 곳도 발생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김연선 기자
헬스케어타운도 '땅 돌려줘'
헬스케어타운도 '땅 돌려줘'
JDC가 또 소송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 이후 병원도 직원 해고 절차에 들어가면서 관련 사업이 무산됐는데,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이어 이번엔 헬스케어타운에서 토지 반환 소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녹지국제병원을 포함한 헬스케어타운 조성을 위해 JDC가 사들인 땅은 48필지, 24만5천㎡.

낙후된 지역 개발에 주민들이 동의하며 토지 매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가 취소되면서 헬스케어타운 사업 자체가 좌초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이 토지 반환 소송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소송을 하겠다는 주민은 4명, 반환 규모는 만 6천 ㎡.

재판이 진행되면 소송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년이 지나 흉물이 되다보니 이젠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얘기죠. 그리고 우리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을 발전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는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예래단지에서도 100명이 넘는 토지주가 토지 반환을 요구하고 있고, 헬스케어타운 사업까지 소송에 휘말리게 됐기 때문입니다.

문대림 이사장은 사업 재개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설명하고,

다음주 마을 주민과 만나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에 이르지 않는 해법, 소송 외적 방법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에 이어 토지반환소송까지 예고되면서 또 하나의 대규모 개발사업인 헬스케어타운 사업도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