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비경 10선 4. 산호 올레길..범섬 앞바다
수중비경 10선을 소개하는 순섭니다.
서귀포 앞 바다의 무인도 범섬은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산호들의 정원과 바다속을 흐르는 강물, 다양한 어류들이 다이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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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법환포구에서 10분, 1.8km 거리에 있는 범섬입니다.
초보자도들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제주바다 어느곳이나 마찬가지 이지만 범섬에도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가미 옆 노란색과 흰색무늬가 생생한 호박돔이 눈에 띕니다.
항상 쌍으로 다닌다는 청황문절입니다.
겁이 많아서 조금만 다가가도 바위 속으로 숨어버리기 일쑵니다.
사자 갈기 모양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라이언 피쉬, 쏠베 감펭입니다.
모양은 화려하지만 지느러미 끝에는 독이 감춰져 있습니다.
범섬 바닷속에는 강물이 흐릅니다.
주변 수중협곡은 마치 강속을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매끈한 바위들로 이뤄졌습니다.
바다속 강을 따라가다보면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수중동굴입니다.
좀처럼 빛이 들지 않는 동굴 벽면에는 오랜세월 자리를 지켜온 굴과 해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범섬)북서쪽에는 약간의 암반들이, 자갈들이 분포하고 있고, 수심이 낮습니다. 그리고 연안을 다라서 점점 암반형태가 깊어지는 형태로 돼 있고, 주로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범섬의 바다속은 다양한 산호들이 서식하고 있어 산호정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바다속 살아있는 보석이라 불리는 팔방산호가 반짝거리며 맞이합니다.
부채모양을 한 이 산호는 진총산홉니다.
폴립을 활짝펴고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산홉니다.
조금더 산호정원을 거닐다보면 진총산호의 사촌격인 둔한 진총산호도 완벽한 불진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바위를 뒤덮은 뻘모양의 생물체는 경산호라고 불립니다.
수많은 돌기들이 돋아나 있는 모양이 인상적입니다.
"일반 펀 다이버들이 들어갈 수 있는 수심, 수심 15미터에서 30미터 사이에 특히 산호들이 다양한 산호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범섬의 다이빙 포인트들은 다양한 어류들과 화려한 산호들의 정원이 펼쳐져 있어 수중 올레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