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8] JIBS 8 뉴스
추가 확진자 없어, 신천지 교육생 조사도
추가 확진자 없어, 신천지 교육생 조사도
(앵커)
코로나 19와 관련해 앞서 보셨듯이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 상황은 어떤지, 대책 마련은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신윤경 기자, 오늘 제주에서 추가 확진자나 양성반응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없죠? (현재 도내 확진자는 몇명?)

(리포트)
-LTE 연결
-신윤경 기자/제주도청
네,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나 양성반응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확진자는 현재까지 제주는 두명이고 제주대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명의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된 사람은 160명이고, 저녁 8시 현재 기준 기준 검사를 받고 있는 유증상자는 171명입니다.

(앵커)

환자가 급증한 대구 경북 지역의
경우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의 80% 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긴장이 높은 상황인데요.

제주는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조사 어느 정도나 이뤄졌습니까?

(리포트)

제주자치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부터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과 교육생 102명에 대한 명단을 제공받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현재까지 교인3명 교육생 7명등 10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서 검체 채취등 확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결과는 오늘 늦어도 내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연락이 닿지 않는 교인과 교육생이 있다는 건데요.

교인 10명, 교육생 6명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이들에 대해 경찰에 정보를 전달하고 위치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증상이 없는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도 하루 두차례 전화통화를 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능동 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서 자가 격리 중에 숨진 환자가 기저 질환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중증도에 따른 병원 배치가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은 정리가 좀 됐습니까?

(리포트)

중대본은 중증 환자를 우선 병원에 수용하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집에서 격리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제주대 병원에 음압병실 33개가 마련돼 있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경미한 환자도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제주자치도는 환자가 증가할 경우 중증환자는 우선 최대 110명까지 제주대 병원에 배치하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그러나, 아직 병상 이동과 배치와 관련한 세부 지침은 준비돼 있지 않아서 이부분에 대한 추가 보완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마스크 품귀 악용...매점매석 적발
마스크 품귀 악용...매점매석 적발
(앵커)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도내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보급한 마스크가 제주에서도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보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한 불법 매점매석 행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조그만 마을 우체국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2백여명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정부에서 마스크 공급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판매 시작 2시간 전부터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좌동자 제주시 애월읍
"구할 수가 없어요. 애월 같은 곳은 아예 없고, 외도에도 없고, 약국마다 없고..."

하지만 이 우체국에 공급된 마스크는 고작 70명분.

정부 공급 물량이 부족해 제주도내 18개 읍면 우체국에 고작 1260명분이 공급됐습니다.

마스크는 판매 시작 10분도 되지 않아 동이 나 버렸습니다.

(인터뷰)-(자막)-"저희 애월 우체국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적이 없었어요. (문의) 전화도 엄청 많이 폭주했어요"

보급 물량이 워낙 적다보니, 판매가 시작된 우체국마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70명만 기다리게 하고 나머지는 보내야줘, 1시간 넘게 기다렸잖아요"

-방혜영 제주시 애월읍
"저희는 아이들도 있고 해서 계속 나가잖아요. 그래서 마스크 30개 정도 준비했었는데, 지금 5개 밖에 남지 않아서 급한 상황이에요"

마스크 품귀 현상을 초래한 마스크 불법 매점매석이 제주에서도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

상자 안에 마스크가 가득합니다.

중국인 A씨가 마스크 6천개를 사고, 중국에다 높은 가격에 되팔려고 보관하던 겁니다.

또 다른 중국인은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며 중국인 4명에게 1억7천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런 마스크 판매 사기는 7건이나 됩니다.

-진정일 제주자치경찰단 수사2팀장
"규격 이외의 (마스크) 제품을 여기서 제조한 것처럼 해서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지금 수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지방경찰청
경찰은 제주도내 농협과 약국에서도 다음주는 돼야 마스크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마스크 품귀 현상에 편승한 불법 행위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
(앵커)
'코로나 19'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방영당국에 대한
신뢰와 주민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며,
'코로나 19' 차단 방역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방역 작업을 해 나갑니다.

이 지역 새마을회 회원들입니다.

빠진 곳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며 방역 약품을 뿌립니다.

-김연선 기자
"43개 읍면동 새마을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마을 시설 소독 방역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송종화/제주시 용담2동 새마을회장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차원에서 사람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택해서 방역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확산되자,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키겠다며 시작된 방역 작업엔 새마을회를 비롯한 제주도내 7개 자생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1천 6백여명의 회원들이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과 경로당, 마을 회관과 클린하우스를 중심으로 매일 방역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생단체가 주도하는 방역이 시작된 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 7일부터.

마을 단위 코로나 19 방역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입니다.

-강동우/제주자치도자치행정과장
"이 운동이 지금은 전국 시군구로 확산되고 있고요. (행정당국에서는) 마스크 7만 개, 방역복 2천6백 개, 압축 분무기 6백 개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도민 참여로 이어지고 있는 마을 단위 차단 방역이 코로나 19 지역 감염을 막아내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스마트폰 앱부터 안심병원까지...불안 해소 대책은?
스마트폰 앱부터 안심병원까지...불안 해소 대책은?
(앵커)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앞으로 보름정도는 어느때보다 도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으로 이동 동선을 기록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고, '국민안심병원'도 다음주부터 운영됩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디를 다녀왔는지 파악하느라 애를 먹습니다.

최근 제주에서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동 동선 기록 캠페인,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먼저 '구글 지도' 앱을 실행합니다. 왼쪽 상단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뉴 목록 창이 생성되는데 '타임라인'글자를 클릭하면 내 위치 기록이 시작됩니다.

"이동한 동선에 따라 어플 지도에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이렇게 어플을 통해 쉽게 이동 동선이 파악되면, 방역 위치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도민 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 한편 요즘 병원에 가기 두려워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감염 걱정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 안심 병원 입니다.

일반 환자와 호흡기 환자, 코로나 19 의심증사자의 진료 동선과 치료공간까지 완전 분리시켜 모든 환자가 부담없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병원입니다.

제주에선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s 중앙 병원 세 곳이 지정됐습니다.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도록, 당분간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마무리
대규모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마무리
(앵커)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사태에서
비롯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87건의 지적사항을 담은 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1년 3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지적된 내용이 실제 제도개선으로
연결돼 개발사업에 대한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사태에서 촉발된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하지만 원희룡 지사 등 핵심증인은 매번 특위 출석에 응하지 않았고, 짧은 기간에 50만㎡가 넘는 대규모개발사업장은 22곳이나 조사하다보니 과정에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결국 특위는 활동기간을 2개월 늘려 결과보고서에 집중했고, 87건의 시정과 권고조치를 도출했습니다.

새로운 문제점을 밝혀내기 보다는 그동안 개발사업이 안고 있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의 문제로 꼽혔던 승인 후 잦은 사업계획 변경은 매번 도의회에 보고토록 했습니다.

사업 승인의 마지막 단계인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올라와야 도의회가 개입할 수 있던 점은 처음부터 들여다보게 바꿨습니다.

또 대규모 개발의 근거인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의 수립 절차를 대통령령에서 조례로 바꿀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이밖에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주차장 불법 조성 문제는 감사위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이상봉 /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장
"행정사무조사에 참여했던 위원님들 중심으로 점검한 조례를 발의해서 제도개선을 안착화시키고, (법 개정사항은) 도정과 협의하며 특별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효형 기자
"1년 3개월 동안 이뤄진 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 활동이 제주지역 개발사업이 안고 있던 해묵은 문제점 해결의 시발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