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9] JIBS 8뉴스
코로나19에도 제주 혈액 수급량 증가
코로나19에도 제주 혈액 수급량 증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량이 줄어들었지만 제주는 오히려 수급량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주의 수눌음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헌혈을 하려는 사람들로 비어 있는 침상이 거의 없습니다.

이곳 헌혈의 집에만 하루에 많게는 50명이 방문합니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량이 부족해지자 헌혈을 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용수/제주시 한림읍
(인터뷰)-(자막)"(혈액량이 부족하다는)재난문자 온 뒤로부터 계속 오게 됐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좋은 일 하는 것 같아서 그 다음부터 주기적으로 오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터진 후 전국적으로 혈액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평균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지난 4월과 5월엔 1일분까지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코로나19 전보다 헌혈 수급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헌혈자 수는 2만 4천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천여 명보다 3천 명이나 증가한 수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코로나19로 학생 단체헌혈이 실시되지 못하면서 10대와 20대 헌혈 참여율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30대 이상 헌혈 참여율은 50퍼센트로 지난해 37퍼센트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역은 현재는 7~8일분의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보유량은 언제든 감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예성희/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인터뷰)-(자막)"코로나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항상 혈액을 비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헌혈 참여가 이어지며 제주의 수눌음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