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JIBS 8 뉴스
화합의 축제.. 도민체전 마무리
화합의 축제.. 도민체전 마무리
(앵커)
제58회 제주도민체전이 사흘 동안의 열전을 마치고 오늘(21) 마무리됐습니다.

참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열띤 경쟁을 펼쳤고, 주민들도 환호로 답하며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대회 성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2년 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긴장의 순간,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의 방망이에 걸리며 적시타로 이어집니다.

공은 수비를 뚫고 멀리까지 날아가는데 성공하고, 그 사이 출루했던 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올립니다.

"나이스! 와!"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에서 펼쳐진 읍면동 대항 야구대회로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선수들의 땀방울은 더욱 끈끈한 단합으로 이어집니다.

장성택 / 제주시 한림읍 야구선수단
"한림이라는 팀이 친목 도모 차원에서 뭉친 팀이기 때문에 나름 열심히 준비는 했는데 일단 즐기는 야구로 하는 게 목표고"

사흘 동안 펼쳐진 이번 도민체전에는 51개 종목 900여 개 팀에서 1만 6,000여 명이 출전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 내려갔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환호와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궂은 날씨에도 도민체전 경기장 곳곳에선 마지막 날까지 열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도민체전의 대미인 읍면동 대항 줄다리기에선 한림읍이 표선면을 꺾고 대회 1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메달 색은 달랐지만, 주민들에게는 오랜만에 함께 호흡하며 화합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송성혁 / 서귀포시 표선면 줄다리기선수단 감독
"우리 표선은 확실히 단합이 잘됩니다. 연습을 했고, 마지막 15일까지 열심히 해서 그날 저녁에 식사도 하면서 이번은 꼭 우리가 한림을 이기자했는데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일부 부상 선수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는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체육회는 종목 단체와 협의해 안전 매뉴얼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한 경쟁이란 체육이 줄 수 있는 메시지에 주력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신진성 / 제주자치도체육회장
"모든 분야가 경쟁을 통해서 발전이 이뤄지는데, 체육은 더 그렇습니다. 경쟁을 통해서 우위를 점하는 곳도 나오고 경기력 향상도 되고, 화합도 되고"

도민체전을 마무리 한 제주는 2년 뒤 제주에서 열릴 전국체육대회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