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7] JIBS 8 뉴스
신천지 교인 모두 음성..마스크 구입난 여전
신천지 교인 모두 음성..마스크 구입난 여전
(앵커)
제주자치도가 제주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을 전수조사해서 코로나 19 의심 증세가 있는 30여명을 조사했는데, 다행히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공급한다던 정부 발표와 달리 여전히 제주에선 마스크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코로나 19 관련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창범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제주자치도가 비상 근무중인데 지금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주자치도청 부서마다 불을 환히 밝히고 비상 근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확보된 신천지 교인 명단을 추가로 확인하고, 환자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646명 가운데 의심증세가 있던 36명을 조사했는데, 오늘 오후까지 30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유증상자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고,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 역시 2주간의 자가격리와 능동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공무원 46명을 추가로 투입해 전화문진과 능동감시에 들어간 상탭니다.

제주에선 오늘까지 신천지 교인을 포함해 730명 정도가 코로나 19 의심증세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2명, 음성 판정은 583명이고, 현재 800여명이 자가격리중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신천지 교인들이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정부가 마스크를 정상공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제주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기자)
네, 식약처가 마스크를 하루 500만개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제주엔 사실상 전혀 추가 공급이 없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농협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우정청등에 따르면 농협 본사와 우정청이 전국 137개 마스크 제조 업체와 각각 계약을 하고, 식약처와 협의한 후에야 지역별 배분 물량이 결정될거라서 제주로 오는 공급 물량이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농협이나 우체국을 찾았다 돌아가는 도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지방우정청은 제주에 마스크 7천매가 긴급 배정돼 읍면지역 18개 우 체국에서 내일 오후 5시쯤부터 1인 5매 한정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LTE 윤인수
제주자치도는 오늘 코로나 19 브리핑을 통해 지역 감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자가격리에 참여해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지역 감염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에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자치도에서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추가 명단 가능성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추가 명단 가능성
(앵커)

정부로부터 도내 신천지 교인 646명에 대한 명단을 전달받은 제주자치도가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어제(27) 전해드렸습니다.

이중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2주간 하루 2차례 이상 증상 여부에 대한 능동 감시가 이뤄지지만,

명단 신뢰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상황실에서 공무원들이 분주하게 이곳 저곳을 전화합니다.

정부에서 통보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토대로 하루 2차례씩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겁니다.

이 능동 감시는 공무원 15명씩 3개팀으로 구성됐습니다.

-조사상담 공무원
"기침이나 발열, 호흡곤란 이런 호흡기 관련 증상이 나타난게 있는가 해서요. 전혀 몸에 불편한 사항이 없다는 말씀이시죠?"

현재 확보된 신천지 교인 명단은 6백46명,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중 현재 증상이 없다고 밝힌 도내 거주 신천지 교인 5백여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2주간 능동 감시가 이뤄집니다.

현재까지 도내 신천지 교인 상당수가 협조적이지만, 일부 교인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강만관 제주자치도 정책기획관
"1차적으로 그쪽(신천지 교회 신도회)를 통해서 다른 연락 방법을 강구하고, 그렇게 해서도 연락이 안된 경우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경찰의 협조를 얻어서..."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확보된 도내 신천지 교인 명단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느냡니다.

정부도 신천지 예비 신도인 교육생 7만여명이 명단에 빠졌다며 교단측에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조사 대상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중환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명부상의 지역별 인구 비율이 실제 지역별 인구 비율과 차이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으로 명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또 현장 방문 조사가 아닌, 본인 진술에 의존한 전화 조사 방식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복지는 비상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복지는 비상
(앵커)
전국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도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로 인해 복지서비스가 축소될까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하루에 3백 명 정도가 이용하는 제주시내의 한 노인복지시설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주부터 휴관에 들어갔지만 경로식당은 분주합니다.

기초 생활 수급자인 혼자 사는 노인 12명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복지관이 문을 닫자 하루에 한 번 방문 급식 지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임정자/제주시 애월읍
"자식보다 얼마나 좋아요. 가만히 있어도 밥 해서 주고 너무 좋아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자원봉사 참여자가 줄어들어 걱정입니다.

-고민혁/제주노인복지관 부장
"3월에 전국적으로 봉사자들 교육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서 5월로 연기가 됐어요. 자원봉사자들을 최대한 2-3명이라도, 하루에 오실 수 있는 분들이라도 모집하면서 최대한 맞춰나가려고 합니다."

코로나 19 집단 감염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제주도내 거의 대부분 사회복지 시설이 이렇게 문을 닫거나 축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원 대상인 장애인과 노인, 아동 6만8천여명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방문 서비스로 변경됐습니다.

일손이 더 많아져야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자원봉사자 확보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대면 접촉을 해야하는 일이라, 자원봉사를 무작정 독려하기도 부담스러운게 더 문젭니다.

-김형은/제주자치도노인장수복지과장
" (취약계층 자택 방문시) 마스크 착용, 발열을 확인하고 방호복 착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코로나 19 파장이 장기화 될 경우, 그나마 직접 방문 형태로 유지되고 있는 취약 게층 지원 사업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코로나 19' 파장...유학생들 "돌아가고싶다"
'코로나 19' 파장...유학생들 "돌아가고싶다"
(앵커)
그동안 제주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에 대해 자율 보호를 해왔습니다.

입국하는 동시에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확진자가 늘자, 외국인 유학생들이 되려 한국에서의 감염 우려를 드러내며 휴학하거나 돌아가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중국 다음으로 유학생이 많은 나라는 바로 베트남입니다.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 절반 가까이는 베트남 출신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최근 베트남 유학생 2명이 휴학 신청을 했습니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단 의사를 밝힌 학생도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학 관계자
"베트남은 30여 명 정도가 어학연수생, 학부생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가족들이 걱정한다고. 확산 추세일 것 같습니다. (돌아간 학생도) 지금 현재 2명이고요, 중국 학생. 자가격리하다가..."

제주대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12명이 휴학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입국 중국인 유학생
"입도 예정일 미루고, 휴학 문의도 늘어"
또 아직 입국하지 않은 140여 명 가운데 상당수가 제주 복귀일을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학교 측에 특별 휴학을 문의하고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
"입국 계획이 잡힌 학생이 50명 정도에요. 취소할 수 도 있고 늘어날수도 있고 그렇거든요. (나머지) 60명은 휴학할 수도 있고 입국 못하면."

-영상취재 고승한
나머지 대학들 역시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외국인 유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민주당 총선 후보 확정.. 원팀 될까
민주당 총선 후보 확정.. 원팀 될까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 제주지역 선거구 후보를 모두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일면서, 앞으로 진행될 본선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 21대 총선 후보에 현역인 오영훈 예비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경선결과 부승찬 예비후보를 누르고 다시 한 번 본선에 나서게 됐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들과 제주시민 여러분들께서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보답을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경선과정에 잡음이 있었지만, 결과에는 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을 경선을 끝으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를 모두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본선을 앞두고 제주시 갑 선거구의 전략공천 후폭풍이 가시지 않은 상태라, 원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재심 요청이 중앙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민 중이고, 문윤택 예비후보는 다음주 초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전략공천이 되면서 여러 잡음이 있는데, 대승적인 차원이서 원팀이 돼 전부 협조해주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죠. 중앙당에서는 당 나름대로 전략이 있어서 전략적 선택을 했겠죠. 그것도 무시는 할 수 없는 것이고.."

-영상취재 고승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모두 확정 되면서, 민주당의 5연속 3개 선거구 석권을 저지할 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