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0] 12월 10일 820 뉴스
시를 입는 서점을 꿈꾼다
시를 입는 서점을 꿈꾼다
(앵커)
우리나라엔 유독 시인이 많아서 시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도내에만도 활동하는 시인이만도
2백여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할 만한 무대가 그리
넓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시인이 나섰는데요.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아라동의 자그마한 서점입니다.

올해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점 주인은 지난 2007년 등단한 현택훈 시인입니다.

그래서 이 서점은 시집만 있는 시집 서점입니다.

700여 작품이 있는대 90%가 시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퍼)-현택훈 'ㅅ'서점 대표(수정완료)
(인터뷰)-(자막)"시의 자음 시옷을 따와서 시옷이라고 이름 지은건데 막상 이름 지어보니까 시의 옷이더라고요. 시를 온 몸으로 입어보는 시를 단순히 읽지 않고 온 몸으로 느껴보는 그런 서점이 되기 위해서 이름을 시옷서점으로 지었습니다"

제주에서 시인으로 창작활동을 하는게 어렵다는걸 알기에, 사비로 제주 출신 시인들의 시집을 구입해 진열하고 있습니다.

제주 시인들의 작품은 그에게 소중한 자산입니다.

늘 영감을 나누고, 같은 소재에 다른 의미가 함축돼 나오기 때문입니다.

(수퍼)-현택훈 'ㅅ' 서점 대표
"저뿐만이 아니고 제주에 좋은 시인이 있는데 그런 시인들의 시집들이 서점에 비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서점 운영자가 좋아하는 책을 비치하고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는거니까... 저는 시를 좋아하고 제가 시집을 비치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시 전문 잡지 발행에 보태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시집 서점을 낸 것도, 시에 관심있는 이들의 사랑방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시와 접할 수 있는 작은 행사도 잇따라 열었습니다.

(수퍼)-현택훈 'ㅅ'서점 대표 (수정완료)
"제주의 젊은 청년이 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한번 올것이다, 왔을 때 그 친구가 여기서 시집을 사지 않더라도 영감을 받고 나중에 그 친구가 제주 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큰 시인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수퍼)-영상취재 김기만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시인의 사랑의 실제 주인공인 현택훈 시인의 노력이 제주 문학 사회의 한줄기 빛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시를 읽는 서점
시를 읽는 서점
우리나라엔 유독 시인이 많아서 시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요.

도내에만도 활동하는 시인이만도
2백여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할 만한 무대가 그리
넓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시인이 나섰는데요.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아라동의 자그마한 서점입니다.

올해 4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점 주인은 지난 2007년 등단한 현택훈 시인입니다.

그래서 이 서점은 시집만 있는 시집 서점입니다.

700여 작품이 있는대 90%가 시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택훈 'ㅅ'서점 대표
"시의 자음 시옷을 따와서 시옷이라고 이름 지은건데 막상 이름 지어보니까 시의 옷이더라고요. 시를 온 몸으로 입어보는 시를 단순히 읽지 않고 온 몸으로 느껴보는 그런 서점이 되기 위해서 이름을 시옷서점으로 지었습니다"

제주에서 시인으로 창작활동을 하는게 어렵다는걸 알기에, 사비로 제주 출신 시인들의 시집을 구입해 진열하고 있습니다.

제주 시인들의 작품은 그에게 소중한 자산입니다.

늘 영감을 나누고, 같은 소재에 다른 의미가 함축돼 나오기 때문입니다.

현택훈 'ㅅ' 서점 대표
"저뿐만이 아니고 제주에 좋은 시인이 있는데 그런 시인들의 시집들이 서점에 비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서점 운영자가 좋아하는 책을 비치하고 그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는거니까... 저는 시를 좋아하고 제가 시집을 비치하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올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시 전문 잡지 발행에 보태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시집 서점을 낸 것도, 시에 관심있는 이들의 사랑방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시와 접할 수 있는 작은 행사도 잇따라 열었습니다.

현택훈 'ㅅ'서점 대표
"제주의 젊은 청년이 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한번 올것이다, 왔을 때 그 친구가 여기서 시집을 사지 않더라도 영감을 받고 나중에 그 친구가 제주 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큰 시인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영상취재 김기만
지난 9월 개봉한 영화 시인의 사랑의 실제 주인공인 현택훈 시인의 노력이 제주 문학 사회의 한줄기 빛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과잉생산 우려...월동무 어쩌나
과잉생산 우려...월동무 어쩌나
(앵커)
제주의 주요 월동 작물 가운데 하나인 월동무의 과잉 생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격 유지를 위해 3년만에 농가 자율 폐기도 진행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도내 월동무 주산집니다.

지난 8월에 파종한 월동무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고, 상품성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풍년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퍼)-부계근 월동무 수확 작업 반장
"과잉생산되다 보니까 과잉 출하되고 그러면 가격이 내려가는걸 걱정하는 거죠. 적정선 이하로 내려가면 생산 단가도 안나오니까..."

최근 2년간 월동무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재배 농가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산 월동무 재배면적은 4천8백여 헥타르로 지난해에 비해 20%나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생산량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퍼)-김동은 기자
"오는 15일부터 제주 월동무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가격 폭락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월동무 18킬로그램 한 마대당 가격은 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4%나 급락했고,

지난해 3분의 1 수준인 5천원선이 무너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비상품 출하를 금지하고, 농가 자율 폐기 5백 헥타르 등 1천2백 헥타르를 폐기할 계획입니다.

농가 자율 폐기는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입니다.

(수퍼)-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
"올해는 워낙 파종 면적이 많다보니까 생산량도 좋고 해서 그거(자율폐기)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행정에서도 폐기에 같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김기만
되풀이되는 제주 월동무 문제에 대한 대한 철저한 수급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