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1] 2017.12.11 8뉴스
콘텐츠진흥원 찬반 팽팽
콘텐츠진흥원 찬반 팽팽
내년 출범하는 제주문화콘텐츠 진흥원에 제주 영상위원회를 통합시키는 방안을 놓고 찬반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영화인들은 현행 유지를 주장하고, 제주자치도는 이미 통합 절차까지 끝낸 상탭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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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원회는 지난 2003년 출범했습니다.

영화 제작 관련된 지원 업무를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자치도가 영상위원회와 제주테크노파크의 일부 부서를 통합해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관련 행정절차와 내년 예산까지 확보해 다음달부터 운영이 중단됩니다.

제주도내 영화인들이 영상위원회 발전 전략 설명회까지 열며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위위원회가 흡수되면 영화지원 정책이 축소되고, 도지사 입맛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혁진 위원장/제주영상위원회 해산반대대책위원회
"중간에 설명회도 없이 진행된 부분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영상위가) 제주에 필요한 기구이기 때문에 그러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제주영상위원회 직원들은 문화콘텐츠 진흥원과 통합하는데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제주자치도는 조속히 통합 절차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창균 사무국장/제주영상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조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촉구하고,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찬성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영상위원회 기능과 역할이 문화콘텐츠진흥원에 존속될 것이고, 반대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 출범 일정에 다소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흥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제주자치도
"내년 2월을 목표해서 추진하는데 다소 늦어지는한이 있더라도 설명과 정보교류의 장을 계속 마련하면서 추진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제주 문화콘텐츠 진흥원 사업이 시작부터 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선거구획정위 결론 못내고 임기 마무리
선거구획정위 결론 못내고 임기 마무리
(앵커)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결국 임기 내에 선거구 획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임기가 끝난 위원들을 재위촉해 논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마지막 회의가 열렸습니다.
12월 12일까지 도지사에게 선거구 획정안을 제출하고 임기를 끝낼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 도의원 정수를 2명 늘리는 특별법 개정이 진행중이라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현재 29개 선거구 가운데 2개 선거구를 통폐합하는 획정안을 제출하더라도, 특별법이 개정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결론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통폐합 선거구 주민들의 반발하고 선거구 획정은 더 혼란해 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수퍼)-강창식 / 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장
(인터뷰)-"저희들 임기가 내일(12) 끝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획정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자치도는 결론을 어떻게든 내기 위해 현재 선거구 획정위원을 재위촉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서 이미 선거구 획정위 임기를 연장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도 선거구획정의 법정 시한이 지나도 꼭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는 내년 3월 2일 도의원 예비후보등록전까지 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회를 설득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별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 선거구 통폐합은 불가피하고, 후폭풍 수습하긴 더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고충홍 의장 당선
고충홍 의장 당선
(앵커)
제10대 제주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자율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4표차로 현우범 의원을 따돌리고 10대의회 잔여임기를 이끌게 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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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6개월 남짓 남은 제주자치도의회를 바른정당 고충홍 의원이 이끌게 됐습니다.

故 신관홍 전 의장이 타계한지 20여일 만입니다.

(수퍼)-김황국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직무대리
(싱크)-자막"고충홍 의원이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서 의장으로 당선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신임 고 의장이 선출되기까지 도의회는 내홍을 겪었습니다.

원내대표간 물밑 협상이 수차례 진행됐지만 합의 추대 방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40명의 의원 가운데 37명이 출석한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를 실시하게 된 겁니다.

투표 결과 신임 고 의장은 20표를 얻어 16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현우범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고 의장은 故 신 전 의장의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또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수퍼)-고충홍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싱크)-자막"도민의 뜻을 존중하고 헤어리며 불편한 점은 찾아 개선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드림으로서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오일령
합당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소속 의장이 선출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정가가 어떻게 요동칠지 예측이 더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크레인 전도 사고...1명 숨져
크레인 전도 사고...1명 숨져
최근 용인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공사장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낮 제주에서도 작업 중이던 소형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4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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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한켠에 크레인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주변에는 쇠파이프와 공사 자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쇠파이프를 트럭으로 옮기려던 2.5톤 소형 크레인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쇠파이프 무게를 견디지 못한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바로 옆에서 작업중이던 운전자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자 42살 신모씨가 크레인과 공사 자재 사이에 끼였고, 사고 20여 분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경태 김녕 119센터 소방장
“요구조자는 차량사이에 환자 가슴부위가 끼인채로(확인됐다) 차량이 엎어져 있어서 구호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사결과 신씨는 혼자서 작업을 진행헀으며,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근로자개선지도센터 관계자
“아웃트리거(지지대)가 미설치 됐었고. 바닥에 아웃트리거 밑에 받침대도 없어서 무게를 못견뎌서 한쪽으로 쏠린게 아닌가 보고있다.”

경찰과 제주근로자개선지도센터는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신씨가 혼자서 작업을 한 이유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