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진흥원 찬반 팽팽
내년 출범하는 제주문화콘텐츠 진흥원에 제주 영상위원회를 통합시키는 방안을 놓고 찬반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영화인들은 현행 유지를 주장하고, 제주자치도는 이미 통합 절차까지 끝낸 상탭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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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영상위원회는 지난 2003년 출범했습니다.
영화 제작 관련된 지원 업무를 도맡아 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자치도가 영상위원회와 제주테크노파크의 일부 부서를 통합해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관련 행정절차와 내년 예산까지 확보해 다음달부터 운영이 중단됩니다.
제주도내 영화인들이 영상위원회 발전 전략 설명회까지 열며 뒤늦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위위원회가 흡수되면 영화지원 정책이 축소되고, 도지사 입맛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혁진 위원장/제주영상위원회 해산반대대책위원회
"중간에 설명회도 없이 진행된 부분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영상위가) 제주에 필요한 기구이기 때문에 그러한 필요성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제주영상위원회 직원들은 문화콘텐츠 진흥원과 통합하는데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제주자치도는 조속히 통합 절차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창균 사무국장/제주영상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조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길 촉구하고, 제주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찬성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영상위원회 기능과 역할이 문화콘텐츠진흥원에 존속될 것이고, 반대 의견을 수렴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2월 출범 일정에 다소 차질이 예상됩니다.
김흥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제주자치도
"내년 2월을 목표해서 추진하는데 다소 늦어지는한이 있더라도 설명과 정보교류의 장을 계속 마련하면서 추진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된 제주 문화콘텐츠 진흥원 사업이 시작부터 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