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훼손에 100억원대 매출
중산간 일대에 대규모 산림훼손을 해놓고, 100억 원대 수익을 올린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100여톤의 폐기물까지도 무단으로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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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간 도로 옆으로 대규모 야적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천여톤의 공사 자재들이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몇년전만 해도 나무가 우거진 숲이었습니다.
공사 자재 대여업체 대표 51살 임모씨가 불법 훼손한 겁니다.
2011년 임시 야적 허가를 받은 후, 산림 일부를 깍아내고 골재까지 깔아 야적장을 만들었습니다.
한차례 확장까지 해, 축구장 1.5배 면적인 9600여제곱미터를 훼손시켰습니다.
박재현 기자
"이 업체 대표는 불법으로 훼손한 임야를 야적장으로 사용하면서 6년간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용을 아끼려고, 180여톤의 공사장 폐기물을 불법 소각하기도 했습니다.
이지훈 제주자치경찰단 수사관
"현장에 가보면 이런 행위로 산림 바닥이라던가 주변에 폐기물이 버려진 경우도 있었고, 일부긴 하지만 기름이 유출된 부분도 있고, 제주 산림을 훼손하고 주변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켰다고 판단했습니다."
임씨는 산림 훼손은 인정했지만, 폐기물 불법 처리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A업체 관계자
"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안봐서...저희도 대표님하고 얘기하다보니까 좀 과장된게 많이 있거든요."
제주자치경찰단은 임씨를 구속해 여죄를 수사중이고, 제주시에 훼손된 산림 원상복구 명령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