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쓰레기 파장...평택항 쓰레기 '제주산 아니다'
제주시가 반출시켰던 쓰레기 9천여톤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기도가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던 평택항에선 제주산 쓰레기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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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산 쓰레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주시가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광양항과 군산항 인근 창고에서 제주산 쓰레기가 확인됐습니다.
군산항 인근 창고에는 압축포장폐기물 형태의 쓰레기 8천6백여톤이 적재돼 있었습니다.
광양항 컨테이너에는 2톤 용량의 대형 부대에 압축포장폐기물이 두 개씩 담겨 있었습니다.
모두 625톤이 확인됐습니다.
나머지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 있는 것으로 제주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광양하고 군산은 우리(제주시)것이 맞고요, 평택에는 우리(제주시)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제주시) 것은 민다나오에 있고, 그 섬에, 필리핀에 있고요."
경기도는 평택항에 있는 쓰레기를 다음달 중으로 행정대집행 하고 제주자자치도에는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은 결과 해당 쓰레기는 제주산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통상 갈아서 압축하는 제주 쓰레기와 달리 압축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샘플링한 컨테이너 8개에는 없었고요, 나머지 컨테이너 전체가 195대 정도 되는 컨테이너가, 거기에 일부가 섞여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저희 쪽에서는 일부라도 섞여 있다라고 판단되는 거고요"
제주시는 광양항과 군산항 쓰레기는 예비비를 들여서라도 현지 업체를 통해 처리하도록 하고, 평택항 쓰레기는 경기도가 전수 조사한 이후 제주산 쓰레기가 확인되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