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8] JIBS 8 뉴스
오라단지...신중히 검토 할 것
오라단지...신중히 검토 할 것
(앵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승인 여부를 놓고 다각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의회 도정질문에선
각종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대책들이 집중 추궁됐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자본 검증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오라관광단지.

사업자는 오는 2천21년까지
5조2천억원을 들여 3천5백실이 넘는 관광숙박시설과 쇼핑, 골프장 등의 조성 계획을 내놨습니다.

작은 도시 하나가 생기는
수준이라 도내 숙박업계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교통과 하수, 쓰레기 등 환경총량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충분한 자본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땅 값만 올린채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영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이에 대한 승인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보는데 향후 승인여부에 판단과 사업추진에 대한 지사의 입장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는
공론화를 포함한 다각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지적하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저희들도 누구 못지 않게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심의,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해서 반영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도심내 대형 개발사업인 드림타워도 교통.주차문제와 함께 상하수도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하수는 주변 대형 건물들과 함께 배출되면 포화상태를 넘어 도두하수처리장이 감당하지 못할 거란 지적입니다.

문경운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도두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노형드림타워 주변지역에 대한 하수처리는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지사님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선임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경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최근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 등 선거 공신이나 보은인사 등을 우려하는 도민사회 목소리가 높은 것을 지사께서도, 뜬소문이겠지만 알고 계실 겁니다."

원 지사는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이사장 선임에 개입하지 않았고,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
찬바람에 기온 '뚝' 한라산 첫눈 오나
찬바람에 기온 '뚝' 한라산 첫눈 오나
(앵커)
새벽부터 오전까지 겨울 비가 내리고 오늘 하루 찬바람이 불면서 어제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내일 한라산에는 첫눈도 관측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태가 며칠 새 사뭇 달라졌습니다.

긴 패딩점퍼를 입고 목도리를 두른 사람들도 보입니다.

행여나 찬바람이 스며들까
얼굴까지 꽁꽁 여민 사람도 눈에 띕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시장 내 겨울 간식 판매대는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최병조/전라북도 남원시
"새벽에 비오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따뜻한 국물하고 호떡 먹으러 나왔어요."

겨울비와 함께 강풍주의보도 발효되면서 거리의 풍경이 하루만에 달라졌습니다.

김연선 기자
"찬바람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엔 기온이 크게는
8도까지 떨어지면서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정/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모레까지 낮기온이 평년보다 3~4도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한라산 정상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1cm 내외 첫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첫눈이 관측된 것보다 하루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4일에는 올해 첫 '상고대'가 관측되면서
한라산은 이미 겨울 맞이채비를 끝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풍이 이어지겠고, 주후반부터 평년과 비슷한 겨울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연선 기자
고유정 '진술거부'...'검사 무서워 답변 못하겠다'
고유정 '진술거부'...'검사 무서워 답변 못하겠다'
(앵커)
검사가 무서워 답변을 못하겠다.

결심공판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한 말입니다. 당연히 재판은 정상적이지 못했겠죠.

당초 오늘(18) 검찰의 구형까지도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다음 기일로 연기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지만 고유정의 모습은 사실상 볼 수 없었습니다.

공보준칙이 강화되면서 피고인 출입구가 완전히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7차 공판은 난항이었습니다.

고유정은 피고인 신문에 나선 검찰에 대해 검사가 무서워 답변을 못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판은 시작 20분만에 휴정되기도 했습니다.

결심공판도 연기됐습니다.

고유정 측은 의붓아들 사건과의 병합에 대비해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추가 기일을 요청했고,

검찰 측의 피고인 신문은 마쳤지만,

더 이상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다음달 2일을 결심공판으로 지정했습니다.

강문혁 피해자 유족측 변호인
당장의 결심 재판을 마무리하는 것을 2주동안 미룰 순 있었겠지만, 선고를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변수는 사건 병합입니다.

현재 검찰과 변호인 측 모두 사건 병합을 요구하는 상황이고,

재판부도 추가 사건, 즉 의붓아들 사건에 대한 공판준비 이후 병합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적개심과 복수심 때문에 그 아이를 죽일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과 자기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전 남편을 살해한다는 동기가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

고유정 사건은 예정대로라면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사건과의 병합 여부와 예기치 못한 추가 공판기일이 지정되면서 고유정 사건은 해를 넘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