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2] JIBS 8뉴스
공항 확충 가능 여부 검증 제안...이유는?
공항 확충 가능 여부 검증 제안...이유는?
(앵커)
제2공항 건설에 찬반 논란이 가중되는 이유 가운데 핵심은 현재 제주공항 확충이 가능하느냡니다.

국토교통부가 제주공항 확충 여부를 함께 검증하자며 확장이 가능할 경우, 사업을 철회하겠다고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찬반 논란의 핵심 쟁점은 현재 제주공항 확충으로 장래 여객 수요에 대한 감당이 가능한지 여붑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에는 오는 2035년 이용객이 3천6백여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는데,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 엔지니어링 ADPi는 19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현재 제주공항에서도 여객 수요 처리가 가능하다고 제시한 상탭니다.

그동안 4차례 진행된 공개 토론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국토교통부가 현 공항 확충 가능성을 검증하자고 제주도의회에 처음으로 제안했습니다.

확충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제2공항 추진은 속도를 내게 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국토부가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인터뷰)-(자막)-"(기존 공항이) 장래 수요를 커버하지 못한다는 이런 내용이 확인된다면 더 이상 제2공항 건설 반대는 하지 않고, 제주도와 의회가 제2공항 건설로 가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다른 의견 수렴도 굳이 필요없지 않을까..."

제주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국토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체적으로 추진하려던 의견 수렴 절차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철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장
(인터뷰)-(자막)-"국토부가 현 공항 확충 방안에 대해서 새로운 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만큼, 우리 의회에서는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이후에 의회가 하는 활동 방향에 대해 결정하는게 맞지 않나..."

국토부는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중으로 공개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제2공항 추진의 전제 조건인 핵심 쟁점에 대한 논란을 해소시켜 사업 추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번 공개 검증 제안이 제2공항 건설 추진에 중요한 변수가 됐지만,

검증에 참여할 전문가들이 모두 국내 전문가 뿐인 상황에서, 검증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사회복지시설 관리 사각 해소해야
사회복지시설 관리 사각 해소해야
(앵커)
회계 관련 의혹이 제기된 사회복지시설 관련 보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2년 전에도 회계.감사 관련 지적을 제주시로부터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된 사회복지시설.

이곳에 근무했던 직원 한 명은 복지시설 대표가 개발사업을 하겠다며 직원 명의로 회사를 세워 대출을 받으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A 복지시설 전 직원
(싱크)-자막"그 법인을 가지고 가짜 입금표를 만들거나 저모르게 토지 계약을 한다거나 하는.."

A 시설 대표는 개발사업은 법인운영을 원활하게 할 목적이었다고 해명합니다.

A 복지시설 대표이사
(싱크)-자막"병원을 신축하는데 초기 자금 부분이 좀 필요했던 부분이어서.."

사회복지시설은 원칙적으로 영리목적의 수익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법인 운영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을경우 시도 관청의 허가를 받아 재산 취득, 처분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회계관리도 시도지사가 정기적으로 하게 돼 있습니다.

A법인의 정기점검에선 이미 관리 상의 문제가 여럿 지적됐습니다.

제주도는 정관상 재산과 등기부 등본상 재산이 다르고, 감사 선임, 회계 처리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정조치외에 다른 처분이 이뤄지지 못했던 건, 지자체에 관리권한만 부여됐을 뿐 조사 강제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상빈/제주자치도 노인시설담당
(싱크)-자막"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특정한 부서에서 총괄적으로 해서 전문적으로 관리 하는 부서가 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다른 지자체는 적극적인 방식으로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사회복지시설 비리 전담 수사 조직을 신설했고, 경기도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산하 복지 수사팀을 신설했습니다.

이승아/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제보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볼 수 있는 서류와 회계가 한계가 있어서 전담부서랑 운영에 관한 회계에 관한 철저한 기준 마련과 운영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부현일

현행법상으로도 사회복지법인의 회계부정등 불법 행위가 발견된 경우 임원 해임부터 시설 폐쇄까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만큼 엄격한 법집행과 관리도 필요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체감온도 35도.. 제주 첫 '폭염경보'
체감온도 35도.. 제주 첫 '폭염경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섬이 헉헉거린 하루였습니다.

낮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면서 올들어 첫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도심지에는 살수차까지 등장했는데, 도로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역대 가장 긴 장마에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열대야 기온을 기록하면서 제주는 연일 찜통더위와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더운 날씨를 피해 사람들인 도심 속 피서지를 찾았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른들도 시원한 용천수에 발을 담그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봅니다.

김승건/제주시 건입동
(인터뷰)-(자막)"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담수물에 시원하게 물놀이하러 왔습니다. 시원한 물에 몸 담그니까 더위도 식히고 좋은 것 같아요."

제주엔 올해 첫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치솟으면서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도심지엔 살수차도 등장했습니다.

시원한 물줄기에 아스팔트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는 잠시나마 잠잠해집니다.

김연선 기자
(s/u)"연이은 폭염 속 비오는 날을 제외하곤 이처럼 매일 살수차량이 동원돼 도로 위 열기를 1~2도 정도 낮추고 있습니다."

한낮의 찌는 듯한 폭염은 밤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처음 열대야가 시작됐고, 27일부터는 열대야가 16일째 연속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엔 제주시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열대야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창문/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인터뷰)-(자막)"제주는 북태평양 가장자리 고기압에 들어 있는 상태에 계속해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다음주 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자치도는 올해 벌써 1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서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관광업종 가격 '시비'..왜?
관광업종 가격 '시비'..왜?
(앵커)
코로나19이후 국내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는 가운데, 관광업계간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골프장과 렌터카업계가 너무 가격을 올려 받고, 앞으로 더 요금을 올릴 것이란 우려가 여행업계에서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울상이던 제주 관광시장,

최근 하루 4만여명 국내관광객이 몰리며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종간 희비는 엇갈립니다.

단체 대신 개별여행이 늘자 여행사와 전세버스수요가 줄고 골프장과 렌터카는 없어서 못팔 정도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요금 폭리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내여행업계가 골프장과 렌터카 요금을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골프장의 경우 주말 그린피를 2,30% 올리고, 앞으로 더한 가격인상과 도민혜택을 없앨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렌터카는 비수기 낮은 대여료를 수십배 올리거나, 추가요금을 과다책정해 불신을 자초한단 지적입니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위원장
(싱크)-"렌터카는 시간당 5만원에서 8만원까지 추가요금이고, 취소수수료나 위약금도 제각각 (부과되죠). 골프장 캐디피나 카트비는 이미 올린 상황에 9월달부터 도민 할인을 없앤다던가 요금을 올린다는 애기가 (여행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코로나사태가 진정되면 고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겠습니까"

골프장분과위원회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대부분 정상요금 이하인데다 일부 대기업 계열사 추이와 비교할순 없단 주장입니다.

렌터카업계도 비수기 과당경쟁에 덤핑은 불가피하나, 성수기 신고가보단 낮은 가격을 받고 있다며 폭리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강동훈 제주자치도렌터카조합 이사장
(싱크)-"말도 안되는 소리죠. 18만원에서 20만원 제주도청에 신고해도 신고된 요금 밑으로 받고 있어요. 표준약관에 의해서 운영하고, 취소수수료는 공정위 표준약관이 있습니다. '언제언제 취소하면 몇% 적용한다' 그렇게 다 나와있어요"

영상취재 윤인수

코로나19로 제주 관광산업의 생태변화가 극심해지고, 업종간 활로를 둘러싼 갈등국면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