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 0717 8뉴스
日 화산재 ... '대응책 마련 시급'
日 화산재 ... '대응책 마련 시급'
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로 우려됐던 화산재는 다행히 제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일본에만 수많은 활화산이 있고, 화산재 유입 가능성이 높지만 대응은 미비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거대한 연기 기둥이 무섭게 하늘로 뿜어져 나옵니다.

커다란 바위들도 시커먼 연기와 함께 사방으로 튑니다.

최근 잇따른 분화 조짐을 보였던 일본 사쿠라지마 화산입니다.

상공으로 치솟은 화산재는 5천8백미터까지 올라갔습니다.

제주와 4천5백킬로미터나 떨어졌지만 남동풍을 타고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위성사진을 보면 남동풍을 타고 제주로 향하던 화산재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는게 확인됩니다.

화산재 양이 많지 않았고, 상공 아랫쪽 바람이 제주 반대 방향으로 불었기 때문입니다.

유입됐다면 일본 화산 화산재가 유입된 첫 사례로 기록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분화가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탭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분출이 이뤄지게 되면 기상 조건에 따라서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람의 방향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분출량이 적었고, 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제주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이 되는 거죠"

문제는 지난 2000년 이후 분화한 활화산이 일본 전역에 1백개가 넘고, 이중 27개 화산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18만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2조원 가량이 파급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반도에는 분화 조짐이 있는 백두산까지 있지만 화산재 피해에 따른 세부 대책이 부족합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화산재) 행동요령은 거의 미세먼지나 황사 행동요령과 유사하게 돼 있어요. 내용을 보면..."

화산재의 제주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체계적인 대응 체계 마련과 관련 연구도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초복 '37.4' 기록 ... 폭염특보 7일째
초복 '37.4' 기록 ... 폭염특보 7일째
가마솥 더위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제주섬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시민들의 생활리듬을 바꿔 놓고 있습니다.

구좌읍 김녕리는 한 때 37.4까지
치솟았습니다.

시민들의 표정을
구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주방이 정신없이 분주합니다.

준비된 삼계탕은 눈깜짝할 사이 손님 식탁으로 내어집니다.

초복을 맞아 대표적인 보양음식인 삼계탕을 찾은 시민들로 식당이 가득찼습니다.

홍승용 제주시 연동
"여름은 이열치열이죠. 더울수록 뜨거운 걸 먹고 몸 보양을 하면 그만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도 폭염이 덮쳤습니다.

늘 붐비던 시장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상인들도 더위에 지치긴 마찬가집니다.

180도의 펄펄 끓는 기름솥 앞에서 연신 땀을 닦아 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김미남 상인
"너무 더워서 사람이 없어요.(불 앞에서 일하시기 힘드시죠?) 아이고, 말이라고 합니까. 덥죠, 당연히"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초복인 오늘(17) 제주 전역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

폭염 경보가 내려진 김녕의 낮 최고기온은 37.4도까지 치솟으면서,

올 여름 최고기온 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웠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구혜희 기자
"지금 바깥 기온이 30도 정도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럼 아스팔트의 온도는 어떨지 한번 책정해보겠습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50도를 넘어버립니다.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면서 체감기온은 더욱 치솟았습니다.

불쾌지수도 절반이상이 불쾌감을 느낀다는 높음 수준을 유지했고,

더위체감지수도 경고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크게 늘어 어제까지 병원을 방문한 환자만 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중반까지 비소식 없이 무더위가 지속되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중 3 교실 혼란 가중
중 3 교실 혼란 가중
요즘 제주도내 중 3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고교 입시가 내신제로 새롭게 바뀐 상황에,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 제도는 아직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중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기초 같은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고입 선발 시험이 폐지되고 내신제가 도입되면서, 내신성적 관리를 꾸준히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달라진 고입 제도에 적응도 어려운데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 3이 되는 2022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는데 찬반 논쟁만 하면서 결정된게 없습니다.

달라지는 대입 전형을 보고,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해야하는 중 3생과 학부모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양웅빈 /중앙중 3
"고입도 바뀌어서 혼란스러운데 대입까지 바뀌어서 더 헷갈리는거 같고, 빨리 정확하게 정해졌으면 좋겠다"

교육부는 4가지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제시해 놓고, 전국적인 여론을 취합하는 중입니다.

한두달안에 개편안을 결정할 방침인데, 정시모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도 정시 모집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능 성적 위주인 정시모집을 확대할 경우 수도권 수험생만 유리해지고, 중고교 수업은 다시 문제풀이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고교 학점제가 제기능을 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지금 정시(모집)가 확대되면 학교현장이 파행되고,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전국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거에 공감하고 있다. 특히 도지역 같은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달라지는 고입과 뒤바뀌는 대학 입시첫 응시생이 돼 버린 중 3 생들.

고민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
제주 광어...일단 '안전'
제주 광어...일단 '안전'
얼마전 부산 기장군의 양식광어에서 수은이 검출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제주 광어양식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아직 최종적인 결과는 정리되지 않고 이쑈지만 일단은 전수조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결과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일 도내 광어 양식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부산 기장군의 광어 양식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고등어나 전갱이 등 생사료를 사용하는 도내 270여개 양식장 모두 조사대상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주양식수협은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출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사전 검사 결과 도내 모든 양식장이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수부 관계자
"지금 조사까지는 다 적합 확인했습니다. 0.5㎎/kg(수은 검출 허용) 기준치 이내로 적합하다는 말씀입니다."

사상 첫 전수조사에 혹시라도 이상이 발견될까 조마조마 했던 양식어가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난 12일 80여개 양식장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모든 양식장에 출하제한이풀려 정상 공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김광익 제주어류양식수협 상무이사
"제주지역 만큼은 저희들이 안전라게, 전혀 문제 없도록 해가지고 출하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산물 소비가 많아지는 여름철, 양식장 전수조사가 제주산 광어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