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 교실 혼란 가중
요즘 제주도내 중 3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고교 입시가 내신제로 새롭게 바뀐 상황에,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 제도는 아직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중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지만, 학기초 같은 긴장감이 여전합니다.
고입 선발 시험이 폐지되고 내신제가 도입되면서, 내신성적 관리를 꾸준히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달라진 고입 제도에 적응도 어려운데 더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겼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 3이 되는 2022년부터 대입제도가 바뀌는데 찬반 논쟁만 하면서 결정된게 없습니다.
달라지는 대입 전형을 보고, 진학할 고등학교를 선택해야하는 중 3생과 학부모들은 답답할 뿐입니다.
양웅빈 /중앙중 3
"고입도 바뀌어서 혼란스러운데 대입까지 바뀌어서 더 헷갈리는거 같고, 빨리 정확하게 정해졌으면 좋겠다"
교육부는 4가지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제시해 놓고, 전국적인 여론을 취합하는 중입니다.
한두달안에 개편안을 결정할 방침인데, 정시모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주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도 정시 모집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수능 성적 위주인 정시모집을 확대할 경우 수도권 수험생만 유리해지고, 중고교 수업은 다시 문제풀이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고교 학점제가 제기능을 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편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지금 정시(모집)가 확대되면 학교현장이 파행되고, 일반계 고등학교들이 전국적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거에 공감하고 있다. 특히 도지역 같은 경우에는 더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달라지는 고입과 뒤바뀌는 대학 입시첫 응시생이 돼 버린 중 3 생들.
고민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강석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