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5] 1115 8뉴스
수능 시험 순조롭게 마무리
수능 시험 순조롭게 마무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능이 끝난 지금쯤이면 어느정도 결과를 놓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일겁니다.

수능 일인 오늘은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성적이 사회 생활하는데 결코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부터야말로 사회생활에서의 냉정한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건 시험성적이 아니라 온갖 시련에
맞설려는 끊임없는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단지 멈추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JIBS는 끝까지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문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두손을 맞잡고 기다리던 부모님은 수고한 아들을 발견하자마자 꼭 끌어안아주며 등을 토닥입니다.

문준식 강신애 제주시 이도동
"애가 열심히 잘해줘서 아마 노력한만큼 잘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잘하지 않았을까요?"

수험생들은 3년간 준비해 온 시험이 끝났다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송근오 제주일고 3학년
"끝난 것 같지도 않고 뭔가 집에 가서 공부 안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많이 아쉽기도 해요"

수능출제위원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지만,

교사들과 학생들의 체감은 달랐습니다.

강승진 제주중앙여고 3학년
"1교시는 어려웠고 2교시부터는 잘 모르겠어요. 대학교 정해야 되니까 결과 나올 때까지는 놀고 결과 나오고 나서는 진로고민 해야할 것 같아요"

도내 14곳 시험장에서 치러진 시험엔 지난해보다 4백명 많은 7천 5백명이 응시했습니다.

1교시 결시율은 지난해보다 1% 정도 낮은 7.64% 수준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대체로 별 문제 없이 진행됐지만,
국어영역에서는 오탈자가 발견돼 문제지 배포와 동시에 정표도 함께 배포하는 헤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수험생들은 내일부터 가채점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추정해보고,

오는 26일 정답을 확인한 뒤 다음달 5일 성적표를 받게됩니다.

JIBS구혜희 입니다
신윤경 기자
4.3 유해 신원 추가 확인...유족 한 풀리나
4.3 유해 신원 추가 확인...유족 한 풀리나
4.3 유해의 신원을 찾는 일은 미완의 4.3 역사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쇱니다.

유해는 발굴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29구의 유해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4.3 유해 발굴 사업.

제주에선 모두 4백구의 유해가 발굴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건 20% 수준인 92구에 불과합니다.

감식 기법이 부족했고, 2010년부터는 국비 지원마저 완전히 끊겼기 때문입니다.

뼛조각 하나라도 찾아, 신원을 확인하는 일은 4.3 희생자 가족들에겐 평생의 과업입니다.

양유길 4.3 희생자 유족(지난 7월10일)
"나 때문에 희생당했지, 나 아니면 오빠들 2명이 죽을 필요가 없잖아요. 나 때문에 그런거야"

올해부터 관련 국비 지원이 재개되면서 지방비로만 진행되던 유전자 감식 사업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4.3 평화재단이 기존에 발굴된 4.3 유해 279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 결과 29구의 유해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6년 유해 3구의 신원이 확인된지 2년만입니다.

기존 유전자 감식으로 최대 23개 패턴을 비교하는 방식과 달리,

이번에 적용된 기법은 169개 패턴 분석이 가능해 식별률이 3배 가량 높아졌습니다.

유해 신원 확인 사업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제주자치도는 공항밖 도두동에서 최근 발굴된 유해 4구등 추가 유해 발굴 신원 확인 작업에 국비 4억원을 신청했습니다.

4.3 유족 120여명에 추가 채혈도 마친 상탭니다.

김길범 제주자치도 4.3 지원과장
"유가족 채혈을 추가로 많이 해서 가족을 못찾은 분들에게 가족의 품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서 추가 채혈과 감식에 차질이 없도록..."

제주 4.3 평화재단은 다음주 신원이 확인된 유해를 4.3 유족에게 인계할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국과수 감정 결과... "공장 기계 결함 없어"
국과수 감정 결과... "공장 기계 결함 없어"
삼다수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국과수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계 자체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다수 공장에서 노동자 35살 김 모씨가 숨진 것은 지난달 20일.

작동이 멈춘 기계를 수리하러 안으로 들어갔다가 기계가 작동하며 사고가 났습니다.

9시간 이어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에서는 기계에 이상 작동은 없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기계는 점검 중에는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기계에는 결함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과수는 기계 스위치가 자동모드로 된 상태에서 이상이 발생하자, 김씨가 수리를 하다 문제가 해결되면서 기계가 다시 작동돼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서를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즉 사고 원인을 기계 결함보다는 현장의 안전 조치 미흡에 무게를 둔 겁니다.

반면, 현장에 있던 직원은 사고 당시 조작스위치가 자동이 아닌 중립에 있었다는 직원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공장관계자를 불러 안전관리에 대한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 파악할 예정입니다.

한달 가까이 삼다수 공장 가동이 멈춰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등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도심지 불법 도박장 운영...조폭 연루
도심지 불법 도박장 운영...조폭 연루
도심지 한 복판에서 수천만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조폭까지 연루된 상습적인 도박단입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시내에 위치한 한 가게입니다.

가게안에는 카지노 테이블이 설치돼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카드와 음료수 컵이 그대로 널부러져 있습니다.

도박판입니다.

경찰이 급습한 것은 그제(14) 새벽.

수천만원대 불법 도박판을 벌이던
20여명을 현장 검거했습니다.

불법 도박장 관계자
"여기 일하는 동생이 편의점 갔다가 잡혀서 같이 올라와서 노크했는데.(경찰이) 문 뜯으려고 했는데 동생이 열어서 들어온거예요."

도박단 중에는 조직폭력배 조직원 35살 김모씨 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최근 폐업한 술 집을 빌려 한달 이상 상설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적발된 도박장은 초등학교와 인접해 있는 도심 한 복판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2천여만원과 현금처럼 사용되던 칩과 장부 등을 압수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김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제주시내 또 다른 상설 불법 도박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금귤 '흑점병' 확산 ... PLS 때문?
금귤 '흑점병' 확산 ... PLS 때문?
요즘 금귤에서 흑점병이 대량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 때 방제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 어떤 일인지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우스 안에서 금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까맣고 작은 점이 가득합니다.

흑점병, 즉 검은점무늬병이 발생한 겁니다.

피해가 나타난 농가는 표선면 일대 금귤농가의 80%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송정선 금귤 재배농가
1년 농사 해가지고 애들 교육도 시켜야되고 먹고 살아야 되는데 이래가지고 어떻게 하겠어요.

이런 현상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즉 PLS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 금귤은 주요 과실 품목이 아니란 이유로 등록 약제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난 장마철 방제를 계속 미루다 우여곡절 끝에 친환경약제를 살포했지만 효과를 볼 수 없었습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
실제적으로 약 효과가 일반 화학 약제보다는 효과면에서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당장 출하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껍질째 먹는 과일인 탓에 흑점병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면 상품성이 완전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고철민 표선농협 조합장
아직까지는 저희들도 판매 대책에 대해서는 어쨌든 농협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본다는 입장이지 어떤 대책 자체를 세워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금귤에 사용할 약제를 평가해 올해 안에 잠정 등록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한 해 농사를 망친 농가엔 큰 상처만 남긴 사후약방문이 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